[동아광장/정원수]‘적극적인’ 민정비서관을 바라보는 상반된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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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24년 위 자리에 파격기용된 민정비서관 “일 잘하고, 로열티 완벽” 靑내부 평가지만 권력기관 관리보다 민심 소재 파악이 더 중요 국민이 대통령을 멀리하지 않게 할 일 할 때 정원수 부국장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엔 비서관이 5명 있다. 최선임은 민정비서관, 그다음은 공직기강비서관 순서이다. 올해 4월 말 민정비서관과 공직기강비서관이 서로 자리를 맞바꾸는 인사가 있었다. 이런 경우가 흔치는 않지만 그럴 순 있다. 그러나 민정비서관과 공직기강비서관의 연차 차이를 보면서 고개를 갸웃거리게 됐다. 현 전치영 민정비서관(43)이 이태형 공직기강비서관(59)보다 16세 어리기 때문이다. 각각 변호사시험과 사법시험 출신이어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시험 합격 시점을 기준으로 24년 차이가 난다. 이 정도면 연차 파괴 중에서도 파격이라고 할 만하다. 단순히 자리만 맞바꾼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어서 다시 한 번 놀랐다. 민정비서관실과 공직기강비서관실 사이에 일부 업무 조정이 있었다는 얘기를 듣고 나서였다. 정부 출범 초기에 공직기강비서관실 소속이던 특별감찰반을 민정비서관실로 옮겼다는 것이다. 특감반은 대통령비서실 직제에도 상시 조직으로 규정돼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행정부 소속 고위 공직자, 공공기관장 등에 대한 감찰권을 갖고 있다. 권력기관을 담당하고, 장차관 등의 업무를 평가하는 민정비서관실에 감찰 기능까지 보태면 힘이 더 쏠릴 수밖에 없다. 업무 연장 차원에서 민정비서관에게 과거 지휘했던 특감반을 계속 맡긴 것으로 볼 수 있겠지만 이것 역시 이례적인 건 사실이다. 민정비서관과 공직기강비서관은 둘 다 과거 이재명 대통령의 형사 사건에서 변호사로 각각 선임된 전력이 있다. 권력과의 친소 관계로 따진다면 누가 어떤 보직을 맡아도 이상하지 않다. 그런데도 굳이 중요 조직까지 옮겨가며 더 젊은 민정비서관에게 힘을 확실하게 실어준 이유가 뭐냐는 궁금증이 생긴다. 이 인사가 알려진 직후 몇몇 법조인들은 묻고 또 물었다. “도대체 왜 그런 인사가 났다고 하나요?” 업무의 중요도, 인사 대상자의 객관적인 연차와 업무 경력, 평판 등을 종합했을 때 법조계 상식으론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는 인사로 비치기 때문이다. 청와대 안팎에서 이런 사정을 알 만한 사람들의 얘기를 종합하면 인사 이유는 이렇다고 한다. “민정비서관이 공직기강비서관보다 더 적극적이다.” “민정비서관의 일하는 속도가 대통령과 더 잘 맞는다.” 이 인사는 집권 1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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