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환경 및 복합소재 전문기업 동일씨앤이가 세계 최고 수준의 권위를 지닌 시험 인증기관 FM Approvals로부터 난연 소재 인증 FM4910과 난연 덕트 인증 FM4922를 동시에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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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4910은 화재 발생시 화염 확산이 적고, 연소가스의 밀도가 낮은 난연 소재에 부여되는 인증으로, 동일씨앤이는 자체 개발 한 난연성 FRP(섬유강화플라스틱) 소재로 이 인증을 획득했다. FM4922는 화재 시 불꽃 및 연기 확산을 억제하고 구조적 무결성을 유지할 수 있는 덕트 시스템에 부여되는 인증으로, 화학, 전자, 에너지 등 첨단 제조 산업에서 필수적인 화재 안전 기준을 충족해야만 획득할 수 있다.
FM Approvals는 1886년 화재 방지 및 유압 장치 실험을 위해 창립된 미국 연구소로, 1916년부터 화재 관련 인증서를 발급해왔다. 현재는 전 세계 보험사로부터 화재 안전에 대한 품질기준으로 인정 받으며, 보험료 할인의 기준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특히 FM인증은 인증 이후에도 제품의 품질 유지를 위한 정기적인 검사를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등 매우 엄격한 사후관리로도 유명하다.
한편, 동일씨앤이는 첨단소재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DI동일㈜의 환경설비 및 복합소재 전문 자회사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공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및 유해가스 처리설비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DI동일 관계자는 “이번 FM인증 획득은 동일씨앤이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기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는 물론, 화학, 철강, 2차전지, 발전소 등 다양한 산업군에 고성능 난연 설비 공급이 가능해졌으며, 이를 통해 세계 환경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