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는 천사 같았던 남편이 출산을 앞둔 자신의 모습을 몰래 촬영한 뒤 친구들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서 조롱한 사실을 알게 돼 분노한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 단톡방을 몰래 보게 되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있다.
2만회 넘게 조회된 해당 글에 따르면 자신을 출산을 앞둔 30대 임산부라고 소개한 글쓴이 A는 임신하고 나서 살이 17kg 가까이 불어 자괴감이 들고 우울증이 올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남편에게도 사소한 일로 짜증을 내고 히스테리를 부린 적도 있다. 그 때마다 천사 같은 남편은 웃으며 다 받아줬다고 한다.
문제는 남편이 거실에 두고 화장실에 가며 놓고 간 휴대전화를 보면서 생겼다. 평소에는 부부 모두 상대방의 휴대전화를 보지 않는다고 밝힌 A씨는 남편의 휴대전화에서 계속 카톡 알림이 울려 화면을 얼핏 보게 됐다.
남편 대학 동창 단톡방이었는데 “우리집도 똑같음. OO이(남편 친구 와이프 이름) 개돼지됨” 이런 식의 내용이어서 불길한 예감이 들어 확인해봤다고 한다.
내용은 정말 가관이었다. 친구가 “네 와이프는 요즘 어떠냐”고 묻자 남편이 집에서 편하게 자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찍어 올리며 “말도 마라 굴러다닌다 돼지 한 마리 키우는 줄”이라고 올렸다.
“ㅋㅋㅋ” 거리면서 애 낳고 살 안 빠지면 평생 간다고 조심하라고 조롱하는 친구들의 글에 죽고 싶을 정도로 심장이 철렁했다고 A씨는 밝혔다.
이어 앞에서는 제 배 만지면서 “고생한다, 예쁘다”고 하던 남편이 뒤에서 자신을 비하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소름 돋고 가슴이 찢어진다고 하소연했다.
누리꾼들은 남편의 행동에 대해 “이게 남편이 할 짓이냐”, “선을 한참 넘었다”며 분노했다. 이어 “자책하지 말라”, “당신 잘못이 아니다”라며 A씨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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