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준우승 아쉬움 딛고 생애 첫 ‘매치 퀸’ 노리는 이예원, 조별리그 2연승…“욕심 난다. 결승 간다면 우승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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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이 15일 두산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2라운드 2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이예원이 15일 두산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2라운드 2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올 시즌 2승에 선착한 이예원(23)이 생애 첫 ‘매치 퀸’을 향해 순항했다.

이예원은 15일 강원 춘천시에 있는 라데나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제17회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 원) 조별리그 2라운드에서 홍현지(23)를 3&2(2홀 남기고 3홀 차)로 따돌렸다. 1라운드에서 서연정(30)을 똑같이 3&2로 제쳤던 이예원은 2승으로 승점 2를 획득했다. 7조 단독 1위로 치고 나간 그는 1승1무로 승점 1.5를 따낸 최가빈(22)과 16일 조 1위를 다툰다. 64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4명씩 1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위만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4월 초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We’ve 챔피언십에 이어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2승 고지를 밟은 이예원은 상금(5억296만 원), 대상(221점), 평균타수(69.63타) 1위를 질주하고 있다. 3승을 거두며 주요 3개 부문 타이틀을 독식한 2023년에 이어 ‘대세 시즌 2’를 열 기세다.

루키 시즌이던 2022년과 지난해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각각 홍정민(23)과 박현경(25)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던 터라 첫 ‘매치 퀸’에 대한 의지도 대단하다. 이예원은 “샷 감과 퍼터 감이 모두 좋고, 세 번 출전해 두 번이나 결승에 오를 정도로 이 대회와 잘 맞는 것 같아 욕심이 난다”며 “결승에 오른다면 이번에는 꼭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2025’(총상금 13억 원) 1라운드는 악천후로 5차례 출발 시간이 지연된 끝에 결국 순연됐다. KPGA 권청원 경기위원장은 “16일이라도 날씨가 좋아진다면 72홀 경기를 하겠지만 도저히 시간상 플레이를 할 수 없다면 54홀 경기로 치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춘천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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