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두바이관광청 CEO 이쌈 카짐과 국제 인증 및 평생 교육 표준 위원회 CEO 마이런 핀컴 (사진=두바이관광청) |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두바이관광청이 두바이가 동반구 최초로 ‘자폐 친화적 여행지(Certified Autism Destination)’로 공식 인증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모든 주민과 방문객이 관광지에 보다 쉽게 접근하고, 포용적인 환경 속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도시 차원에서 이뤄진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다.
‘자폐 친화적 여행지(Certified Autism Destination)’ 인증은 자폐 및 감각 훈련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는 국제 인증 및 평생 교육 표준 위원회(IBCCES)가 수여한다. 두바이 경제관광부는 인증을 받기 위해 항공 생태계부터 호텔, 관광 명소, 교통수단에 이르기까지, 방문객 경험 전반의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 협업했다. 그 결과 직원 교육 프로그램 강화, 관광지 내 방문객 지원 확대, 감각 가이드 및 숨겨진 장애 인식 목걸이(hidden disability lanyards) 도입 등이 포함됐다. 또한 각 인증 시설은 현장 점검을 거쳐, IBCCES가 개발한 맞춤형 감각 가이드를 제공받았다.
인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두바이 경제관광부는 IBCCES와 협력하여 관광객을 직접 응대하는 인력을 대상으로 자폐 및 감각 인식에 대한 포괄적인 교육을 진행했다. 두바이 관광대학이 개발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두바이 웨이(Dubai Way)’를 사용해 지난 2년간 7만명 이상이 자폐 및 감각 인식 교육을 이수하고 300개 이상의 호텔이 교육 및 인증 과정을 이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2023년 12월 두바이 국제공항(DXB)이 자폐 센터 인증을 획득한 첫 번째 국제공항으로 인정받았다.
IBCCES 이사회 의장이자 CEO인 마이런 핀컴(Myron Pincomb)은 “두바이는 접근 가능한 관광의 기준을 새롭게 설정하고 있다. 이번 인증을 통해 자폐증 여행객도 불편함 없이 여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