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강승호. /사진=김진경 대기자 |
두산 베어스의 베테랑인 강승호(31)와 조수행(32)이 1군 무대로 복귀한다. 다만 양석환(34)의 정상 복귀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두산은 1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3일 경기를 앞두고 발표한 2군 엔트리 등록 및 말소 현황에 따르면 강승호와 조수행이 2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리고 이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강승호는 이번 시즌 56경기에 나서 타율 0.217(203타수 44안타) 3홈런 21타점으로 주춤하고 있다. 또 조수행은 이번 시즌 4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0(61타수 14안타) 3타점을 마크했다.
앞서 조성환 감독대행은 지난 3일 이들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배경에 대해 "(2군행) 제안은 제가 했다"면서 "주전으로서 좀 더 책임감을 가져야 된다는 생각에서 엔트리 조정을 하게 됐다. 그 선수들이 준비가 됐다고 판단하면, 얼마든지 다시 이곳에서 뛸 것이다. 그 부분은 제 눈으로 확인하든지, 아니면 2군에서 올라온 보고를 듣고 판단을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리고 열흘을 채운 채 1군으로 돌아오게 됐다.
다만 양석환은 아직 복귀가 어렵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양석환은 지난 4일 SSG 랜더스와 퓨처스리그 경기 도중 상대 투구에 왼쪽 갈비뼈를 맞았다. 그리고 병원 검진 결과, 갈비뼈에 실금이 간 것으로 확인됐다.
양석환은 더욱 빠른 회복을 위해 지난 9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이지마 치료원에서 일주일 정도 치료를 받은 뒤 내주 귀국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팀에 합류한 뒤 몸 상태를 살펴보며 출전 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두산은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또 팀의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베테랑이 꼭 필요한 법. 강승호와 조수행이 복귀한 가운데, 양석환마저 복귀할 경우 두산의 전력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두산 베어스 조수행(오른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
두산 베어스 양석환. /사진=김진경 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