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원전 수주 확대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4%대 강세다.
16일 오전 9시45분 현재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00원(4.4%) 오른 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5만7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주가는 보합세를 나타낸 직전 거래일(13일)을 제외하면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9거래일째 상승세다.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13일까지 무려 211.11% 급등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보면 약 11조2400억원에서 반년도 채 안 되는 기간 사이 34조9800억원으로 불어난 셈이다.
원전 수주 모멘텀(동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도 가파르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원자력과 LNG가 재차 주목을 받으면서, 원전과 가스터빈 사업을 모두 영위하는 회사의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대형 원전과 SMR, 가스터빈 신규 수주 확대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짚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