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 아무도 없던데요" AG 2연속 ERA 0.00 국대 클로저의 마지막 승부... "끝은 꼭 삼진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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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대표팀 우완투수 박영현이 21일 아이치현 오카자키 시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대만경기 9회초 등판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있다. 2026.09.21. /사진=강영조 선임기자"제 뒤에 누가 있는 줄 알았는데, 아무도 없더라고요."금메달까지 남은 건 아웃카운트 다섯 개. 더는 뒤를 돌아볼 수 없었다. 박영현(23·KT 위즈)은 마지막 공까지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공을 뿌렸다. 그리고 그토록 원했던 삼진으로 한국 야구의 아시안게임(AG) 5연패 달성에 방점을 찍었다.박영현은 28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정말 큰 경기였는데 잘 마치고 돌아온 것 같아 정말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제 아시안게임에서 박영현에게 '자책점'은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 단어가 됐다. 박영현은 생애 첫 성인 국가대표팀이었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에서 4경기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5⅓이닝 동안 볼넷은 단 하나뿐이었고 8개의 삼진을 잡았다.3년이 지나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박영현은 3경기 1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4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주고 8탈삼진을 솎아냈다. 3년 전 일본과 대만을 상대로 보여줬던 강한 모습이 그대로 재현됐다.대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는 1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일본과 슈퍼라운드에서도 1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뒷문을 책임졌다.야구대표팀 우완투수 박영현이 21일 아이치현 오카자키 시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대만경기 9회초 등판하고 있다. 2026.09.21. /사진=강영조 선임기자그리고 가장 중요한 결승전 마지막 순간에도 역시 박영현이 있었다. 한국이 3-1로 앞선 8회말 1사 2루. 조병현(24·SSG 랜더스)에 이어 박영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후 1⅔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고 3개의 삼진을 잡으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박영현은 "(조)병현이 형 주자를 막은 게 제일 컸다. 나는 내 뒤에 누가 있는 줄 알았는데 아무도 없더라. 그래서 그냥 무조건 죽자는 마음으로, 잘 막자는 생각으로 던졌다. 그래도 마지막 공이 제일 잘 들어가서 다행"이라고 돌아봤다.체력적으로 쉬운 상황은 아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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