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힌 보트 붙잡고 11시간 사투… 인천 앞바다 낚시객 3명 ‘구사일생’

6 days ago 21

해경, 휴대폰 위치-조류 분석 수색 “구명조끼-따뜻한 바닷물이 살려” 10일 오전 6시 12분경 인천 옹진군 초지도 인근 해상에서 모터보트가 전복돼 표류하던 낚시객들이 해경에 구조되고 있다. 인천 해양경찰서 제공 인천 앞바다에서 모터보트 전복 사고를 당한 낚시객 3명이 배를 붙잡고 버틴 끝에 11시간 만에 구조됐다. 여름철 바닷물 온도가 비교적 따뜻했던 데다 조난자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던 덕분이다. 10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반경 “오후 7시 10분경 마지막 통화 이후로 남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일 낮 12시 반경 30대 박모 씨 등 20, 30대 남성 3명이 영종구 왕산해수욕장에서 소형 모터보트를 타고 바다낚시를 하러 나갔는데 박 씨가 연락이 끊기자 가족이 실종 신고를 한 것이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즉시 구조본부를 꾸려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이들의 휴대전화가 모두 꺼져 있는 데다 모터보트에 선박자동식별장치(AIS)도 설치돼 있지 않아 수색 초기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해경은 박 씨의 마지막 휴대전화 위치와 바닷물의 흐름을 예측하는 시스템 등을 토대로 이들이 옹진군 초지도와 자월도 인근 해상에 표류 중일 것으로 보고 이 일대를 집중 수색했다. 그 결과 10일 오전 6시 12분경 초지도에서 북서쪽으로 약 6.4km 떨어진 해상에서 이들을 모두 발견해 구조했다. 발견 당시 세 사람은 구명조끼를 입은 채 전복된 모터보트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었다. 이들은 구조 이후 저체온증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씨는 해경에 “가족과 통화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강한 파도에 보트가 전복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이를 바탕으로 박 씨 등이 9일 오후 7시 10분쯤 전복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바다에서 11시간 동안 뒤집힌 배를 붙잡고 버티다 무사히 구조된 것이다. 해경은 이들이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고, 당시 수온도 25.8도로 비교적 높아 장시간 바다에서 버틸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해경 해양수색구조지침서에 따르면 수온이 20∼30도일 경우 물에 빠진 사람 가운데 절반은 24시간 넘게 생존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반면 물이 너무 차가우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 생존 가능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인천해경서 관계자는 “전복된 모터보트를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인양해 정확...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