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출연 배우, 가해자 누나”…‘부산 추락사’ 유족 하차 요청에 입장 밝힌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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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출연 배우, 가해자 누나”…‘부산 추락사’ 유족 하차 요청에 입장 밝힌 KBS ‘부산 오피스텔 추락사’ 유가족의 청원에 KBS가 입장을 밝혔다. [사진출처 = KBS시청자청원 게시판 캡처] ‘부산 오피스텔 추락사’ 유가족이 해당 사건 가해자의 친누나로 알려진 배우를 드라마에서 하차시켜 달라고 청원한 것과 관련, KBS가 사실상 조치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KBS는 16일 시청자 청원 게시판을 통해 “고인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깊은 슬픔과 고통 속에 계신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이어 “공사는 프로그램 캐스팅 시 출연자 본인의 범죄 이력이나 사회적 물의 여부에 대해서는 검증을 거치고 있다”면서도 “출연자의 가족에 관한 사전 검증은 시행하지 않고 있으며 현실적으로 시행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KBS의 이 같은 입장은 출연자 본인이 아닌 가족의 범죄 이력이나 사회적 논란까지 캐스팅 검증 대상으로 삼는 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청원에서 요구한 해당 배우의 하차 조치는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앞서 3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부산 오피스텔 추락사 유가족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사망한 여성의 어머니라고 밝힌 청원자는 “딸은 가해자의 지독한 스토킹에 시달리다가 결국 억울한 죽음을 맞이했다”며 “딸을 빼앗아 간 가해자의 가족은 지금도 평온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가해자의 누나는 현재 KBS 드라마에서 비중 있는 역할로 출연해 TV 화면 속에서 웃고 울고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드라마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며 “딸은 억울하게 죽었는데 가해자 가족의 딸은 배우로서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청원자는 “그 모습을 마주할 때마다 부모로서 딸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밀려온다”며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딸에게 아무것도 해 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고 가슴이 찢어진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KBS를 향해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입장을 밝혀 달라”며 “공영방송사로서 책임 있는 대처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해당 사건은 지난 2024년 1월 부산의 한 오피스텔 9층에서 발생했다. 당시 20대 여성 B 씨는 전 남자친구 A 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창밖으로 추락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가 이별을 요구한 B 씨를 스토킹한 사실이 드러났다.A 씨는 약 17시간 동안 B 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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