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인 경기에도 스코어는 1-0이었다. 유일한 득점의 주인공 다니엘 스벤손은 조현우의 선방을 인정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미드필더 스벤손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스타디움에서 열린 울산HD와 FIFA 클럽월드컵 F조 예선 최종전에서 1-0으로 이긴 뒤 믹스드존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그는 ‘이 경기에서 더 바라는 것이 있었다면 무엇이었는가’라는 질문에 “솔직히 말하자면 그렇게 많지 않을 거 같다. 언제나 골을 넣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승점 3점을 얻었다는 것”이라며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스벤손은 이날 전반 36분 문전에서 울산의 패스 미스로 이어진 공격 찬스에서 조브 벨링엄의 패스를 받아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날 경기 유일한 득점 기록하며 오늘 경기 수훈 선수로 선정됐다.
그는 “축구는 감정적인 스포츠다. 당연히 골을 넣으면 좋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그런 그에게도 아쉬운 점은 있었다. 그는 “우리가 조금 더 잘할 수 있었던 것을 하나만 꼽자면 더 많은 골을 넣어야했다는 점일 것이다. 우리는 많은 기회를 만들며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며 많은 득점을 넣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도르트문트가 많은 득점을 넣지 못한 가장 큰 원인은 울산 골피커 조현우의 선방쇼가 있었다. 조현우는 이날 10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울산의 골문을 지켰다.
스벤손은 조현우의 퍼포먼스와 관련해 “할 말이 많이 없다. 그저 엄청난 퍼포먼스였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느끼기에 우리가 정말 많은 골을 넣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가 수 차례 막아냈다. 그렇기에 정말 좋은 퍼포먼스였다”며 상대를 인정했다.
[신시내티(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