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에 벽돌 숨기고 거리 활보하며 행인에 ‘씨익’,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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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을 들고 길거리를 활보하던 남성이 고개를 돌려 행인을 바라보고 있다. 경찰청

벽돌을 들고 길거리를 활보하던 남성이 고개를 돌려 행인을 바라보고 있다. 경찰청
벽돌을 들고 길거리를 활보하다가 자전거를 훔쳐 달아난 남성이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와 특수 절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은 지난달 8일 광주광역시에서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17일 공개했다.

영상에서 한 남성은 길거리에 있던 벽돌을 주워 등 뒤로 숨겼다. 벽돌을 뒤로 숨긴 채 길거리를 걷던 남성은 앞에서 오던 행인이 자신의 옆으로 지나치자 고개를 돌려 행인을 슬쩍 바라봤다. 남성은 다른 행인을 따라 걷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청
이후 남성은 자물쇠로 잠긴 자전거를 들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이동했다. 이어 골목에 자전거를 두고 벽돌로 자물쇠를 부순 뒤 자전거를 타고 도주했다.

남성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경찰은 ‘벽돌을 들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뒷짐지고 웃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해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6시 24분경 자전거를 타고 도주하는 남성을 발견해 뒤쫓았다. 약 100m를 추격한 끝에 경찰은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와 특수 절도 혐의로 남성을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위해 경찰이 발로 뛰겠다”고 밝혔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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