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디거’로 한국을 찾은 톰 크루즈가 거장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과의 작업 소감과 캐릭터 구축 과정을 밝혔다.
3일 개봉하는 ‘디거’는 탐욕스러운 석유 재벌 디거 록웰(톰 크루즈)이 일으킨 시추 사고가 전 세계적 기후 재난으로 번지자, 자신이 만든 대재앙 속에서 스스로 인류의 구원자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블랙 코미디 영화다. ‘비우티풀’, ‘버드맨’,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등을 연출한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개봉에 앞서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톰 크루즈는 그간 선보여온 액션 장르를 넘어 블랙 코미디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 거장 연출가를 향한 각별한 신뢰를 꼽았다.
톰 크루즈는 “다양한 장르를 즐기는 관객이자 영화인으로서 늘 새로운 시도를 꿈꿔왔다”며 “이냐리투 감독은 영화사에 남을 거장이자 대단한 예술가다. 스티븐 스필버그, 스탠리 큐브릭 등 역대 거장들과 작업했던 영광스러운 경험에 이어 이번 작품도 주저 없이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디거’의 대본과 캐릭터는 이전 어떤 영화에서도 접해보지 못한 독창적인 인물과 세계관을 담고 있어 큰 매력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작품을 “전에 없던 도전”이라 언급한 그는 캐릭터의 다층적인 면모와 제작 준비 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그는 “영화 준비에만 9년이 걸린 이냐리투 감독과 2019년부터 논의를 시작했다”며 “‘탑건: 매버릭’ 첫 촬영 날 프로듀서를 통해 감독님의 제안을 전달받았고, 그날 밤 샌디에이고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감독님 사무실로 날아가 밤새 영화를 논의했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톰 크루즈는 “시네마틱한 관점을 넘어 영화 제작의 모든 층위에서 ‘어나더 레벨’이라 감히 말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캐릭터의 새로운 걸음걸이 하나까지 독창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정말 유독창적이고 유일무이한 영화라고 확답한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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