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브 재무악화에 MBK 대주주 책임론 고개 들어"

1 day ago 1

지난 8월 2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2026년 제31차 전체회의' 모습/사진제공=뉴스1케이블방송 업체 딜라이브의 재무구조 악화를 놓고 MBK파트너스 등 대주주 측의 책임론이 나오고 있다.특히 방미통위 회의 과정에서 딜라이브의 재무구조 악화와 관련해 과거 대규모 차입을 동반한 인수와 이후 실시된 거액의 배당 등이 거론되면서, MBK파트너스 측 인사로 장기간 딜라이브 이사회에 참여한 김광일 MBK 부회장의 역할에도 관심이 쏠린다.방미통위 전체회의 속기록 등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딜라이브의 재무구조 악화를 유료방송시장 침체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대주주의 책임을 직접 거론했다.방미통위는 지난 2일 전체회의에서 '딜라이브 재허가조건 이행계획 승인에 관한 건'을 심의하고 불승인하기로 의결했다. 방미통위에 따르면 2025년 딜라이브 재허가 당시 부과한 재허가 조건인 부채비율 감소방안의 승인 여부를 심의한 결과, 외부 투자유치 등 핵심 과제의 구체성이 부족하고 근본적인 재무개선 대책으로도 미흡하다고 판단했다.같은 날 열린 브리핑에서 방미통위는 "자본금 확대 등을 포함한 부채비율 감축 목표 및 이행 방안을 3개월 이내에 제출·승인받도록 시정명령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딜라이브 법인등기사항증명서에 따르면 김광일 MBK 부회장은 2008년 3월 딜라이브 이사로 취임했다. 이후 2011년 3월 기타비상무이사로 중임했고 2014년, 2017년, 2020년, 2023년 잇달아 중임했다. 기타비상무이사 임기는 올해 3월 30일 만료됐다.MBK 등이 씨앤엠(현 딜라이브)을 인수한 시기부터 최근까지 약 18년에 걸쳐 김 부회장이 딜라이브 이사회에 참여한 셈이다.딜라이브가 인수 이후 차입 부담 등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를 겪은 기간과 김 부회장의 등기임원 재직 기간이 상당 부분 겹친다는 측면에서 김 부회장이 장기간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 감독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가 주요한 관심의 대상이다.김 부회장이 장기간 다수 기업의 주요 보직을 동시에 맡아온 사실도 주목된다.지난해 2월 의결권자문사 서스틴베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김 부회장은 홈플러스 대표이사를 비롯해 딜라이브, 네파, 롯데카드, 오스템임플란트 등 다수 기업의 등기임원을 동시에 맡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서스틴베스트는 김 부회장의 겸직 현황을 대표이사 1개사, 공동대표이사 2개사, 사내이사 1개사, 기타비상무이사 13개사,...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