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브루어스가 베테랑 우완 애런 시볼리(30)의 트레이드 요구를 들어줬다.
밀워키 구단은 14일(한국시간) 시볼리를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보내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시볼리와 그의 연봉 보전에 필요한 현금을 보내는 조건으로 1루수 앤드류 본(27)을 받았다.
시볼리는 앞서 브루어스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유망주 제이콥 미시오로우스키에게 선발 자리를 내주고 불펜으로 강등되자 선발로 뛸 기회를 원한 것.
시볼리는 이번 시즌 5경기 등판 22이닝 소화하며 1승 2패 평균자책점 4.91 기록했다. 시즌 첫 등판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지난 5월말 복귀했다. 복귀 후 네 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3.32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7시즌 동안 122경기 선발로 뛰며 40승 37패 평균자책점 4.06 기록했다. 특급까지는 아니더라도 꾸준히 활약했다. 특히 지난 시즌 도중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밀워키로 트레이드돼 1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84 기록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6년의 서비스 타임을 채워 완전한 FA 자격을 얻게 된다.
밀워키로 이적한 본은 2019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화이트삭스에 지명된 선수다.
기대만큼 성장해주지는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 5년간 610경기 출전, 타율 0.248 출루율 0.303 장타율 0.407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48경기에서 타율 0.189 출루율 0.218 장타율 0.314 5홈런 19타점 기록했다. 새로운 팀에서는 트리플A에서 시작한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