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전쟁 땐 2%까지 31개월"…물가 전쟁에 고금리도 장기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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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근원물가 내년 하반기까지 2%대 중반 전망시장선 한 차례 추가 인상 뒤 연말까지 동결 관측소득보다 빠르게 늘어난 이자 비용…소비 회복 제약 우려 등록 2026-09-16 오후 3:28:56 수정 2026-09-16 오후 3:28:56 가 가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최근 물가 상승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뿐 아니라 높은 금리가 얼마나 오래 이어질지가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근원물가가 정점을 지난 뒤에도 목표 수준인 2%까지 내려오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어서다. 이미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금리가 한동안 높은 수준에 머물 경우 가계와 기업의 부담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사진=뉴스1)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날 공개된 ‘제16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는 물가가 정점을 찍은 뒤에도 상승세가 더디게 둔화할 수 있다는 논의가 담겼다. 한 금통위원은 “공급 충격의 간접 효과와 2차 효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요 충격까지 맞물리면서 근원물가의 하방 경직성이 우려된다”며 과거 복합 충격 당시 물가의 정점과 이후 둔화 속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은 관련 부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사례를 제시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2022년 2월 전쟁 발발 이후 9개월 만에 4.2%로 정점을 찍었다. 물가 목표 수준인 2%에 도달하기까지는 전쟁 발발부터 총 31개월 가량이 걸렸다. 정점 이후 약 22개월이 더 필요했던 셈이다. 다만 관련 부서는 “시기별로 충격의 크기와 지속 기간이 다른 만큼 현재의 경제·정책 여건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번에도 근원물가 상승률이 3분기 2.9% 정점을 찍은 뒤 내년 하반기까지도 2% 중반대의 높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가 정점을 통과하더라도 목표 수준으로 빠르게 돌아오지 않는다면 통화정책의 관심도 기준금리를 몇 차례 더 올릴지뿐 아니라 인상 이후 언제 다시 금리를 내릴 수 있을지로 옮겨갈 수밖에 없다. 시장에서도 추가 인상 이후 높은 금리가 상당 기간 유지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로이터가 지난달 27일 보도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의 중간값은 한은이 내년 1분기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린 뒤 적어도 2027년 말까지 동결하는 경로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더라도 목표 수준에 안착하는지 확인하기까지는 높은 금리가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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