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테크' 맹추격…中 YMTC, 삼성·SK 이어 낸드 3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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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중국의 약진으로 거센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중국의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가 낸드 플래시 출하량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키옥시아와 마이크론을 제치며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13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올해 2분기 메모리·스토리지 트래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5%의 출하량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가 22%로 뒤를 이었으며, YMTC는 14%의 점유율로 키옥시아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3위에 올랐다. 마이크론이 13%로 그 뒤를 이었다.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모델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전환함에 따라 서버용 제품의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업용 SSD가 전체 낸드 비트 출하량의 48%를 차지하며 1년 전 26%에서 크게 확대됐다. 소비자용 제품은 공급 부족에 직면했다.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서 업계 매출은 2025년 2분기 대비 5배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와 같은 글로벌 시장 변화가 낸드 공급업체 간 경쟁 구도의 변화를 불러왔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생산 여력이 제한된 상황에서 수익성이 높은 D램 생산을 우선하면서 낸드 출하량이 줄었다. SK하이닉스는 자회사 솔리다임의 성과에 힘입어 출하량이 늘었으며, 솔리다임의 비트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40% 증가했다. YMTC는 전년 동기 대비 22%, 전분기 대비 5% 성장하며 공급 부족의 수혜를 입었다. 중국 업체로의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267단 3D 낸드를 대량 생산하고 있으며, 엑스태킹(Xtacking)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300단 이상 낸드 기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다만 YMTC는 이번 분기 출하량 기준 3위에 올랐지만 매출 기준으로는 5위에 그쳤다. 마이크론과 키옥시아에 뒤처진 것은 제품 구성이 여전히 소비자용 제품에 집중돼 있고, 가격이 높은 데이터센터용 eSSD 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YMTC는 올해 하반기 eSSD 중심으로 제품 구성을 전환해 글로벌 3위 입지를 굳힐 계획”이라며 “중국 내 자금 지원 확대도 이 같은 전환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2027년까지 업계 수익성은 누가 가장 많은 비트를 출하하느냐보다 어떤 제품을 얼마나 출하하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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