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브라질)를 징계하지 않는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0월 28일(이하 한국시간) “레알은 FC 바르셀로나전에서 교체 후 불만을 표출한 비니시우스에게 어떠한 징계도 고려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레알은 경기 직후 라커룸에서 사비 알론소 감독과 비니시우스가 포옹하며 상황이 정리됐다고 본다. 레알은 ‘클럽이 개입할 사안이 아니’란 생각이다.
상황은 이랬다.
레알이 27일 홈에서 펼쳐진 올 시즌 첫 엘 클라시코에서 2-1로 앞선 후반 27분이었다. 알론소 감독은 비니시우스를 빼고 호드리구를 투입하려고 했다.
비니시우스가 교체 보드에 자신의 등 번호인 7번이 뜨자 분노를 표출했다.
비니시우스는 레알 벤치를 향해 두 손으로 ‘어이없다’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이후엔 분노에 찬 표정으로 무언가를 이야기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더 큰 문제는 교체 직후였다.
비니시우스는 벤치로 향하지 않았다. 알론소 감독을 무시한 채 곧장 라커룸으로 향했다.
경기 직후 알론소 감독은 말을 아꼈다.
알론소 감독은 “비니시우스는 장점이 많은 선수”라며 “우리가 해야 할 것에 집중할 시점에 중요한 걸 놓치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이어 “비니시우스는 이날도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우린 이날 승리로 우리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우리 선수단엔 다양한 개성이 공존한다. 우리는 서로를 이해해야 한다. 당장은 승리를 즐기겠다. 시간이 지난 뒤 비니시우스에게 오늘 일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마르카는 “레알은 비니시우스의 행동을 이해하려고 한다. 비니시우스가 느낀 분노는 순간적인 감정이다. 당시 경기 흐름을 돌이켜보면, 누구도 그 교체를 예상하지 못했던 건 사실”이라고 했다.
레알 수뇌부는 알론소 감독이 팀 내부 질서를 지휘하는 만큼, 이번 사안을 ‘현장의 영역’으로 두기로 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레알 관계자는 “모든 선수가 라커룸에서 바르셀로나전 승리를 즐겼다”며 “알론소 감독과 비니시우스는 서로의 손을 맞잡았고, 다른 선수들과도 함께 기뻐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단 내부에선 비니시우스의 행동을 ‘옳았다’고 보진 않는다.
마르카는 “레알은 비니시우스의 행동을 불필요한 장면으로 판단했다. 그가 이번 일을 계기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팀 내에서 영향력이 큰 선수인 만큼 그라운드 안팎에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알론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비니시우스와 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레알은 바르셀로나전을 마친 뒤 이틀간의 휴식에 들어갔다.
둘의 대화는 훈련을 재개하는 29일(수요일)에야 이뤄질 전망이다.
레알은 논란보다 경기 결과에 집중하고 있다. 클럽 내부에선 “모든 것은 승리의 순간에 끝났다”는 분위기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SD 의정부 인터뷰] “민규가 중심 잡아줘야 해” 0-3 완패한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의 아쉬움](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5/10/30/132674238.1.jpg)


![‘PS 역대 최다 102번째 안타=극적 역전 결승타’ 타격 장인 김현수가 해냈다…LG, 2년만의 통합우승까지 1승 남았다! [KS 4차전]](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5/10/30/132674117.1.jpg)
![“무조건 이겼어야 하는데”…‘4-1→4-7’ 뼈아픈 역전패에 한숨 쉰 김경문 한화 감독, 5차전 총력전 예고했다 [KS4 인터뷰]](https://pimg.mk.co.kr/news/cms/202510/30/news-p.v1.20251030.32984e4a05a94132a88cedc2f4a07fb4_R.jpg)


![엄지성 이어 조규성·이한범도 포스텍 울렸다! 미트윌란, 노팅엄 원정서 3-2 승리…포스텍의 노팅엄, ‘패패무무패패’ 멸망 [유로파리그]](https://pimg.mk.co.kr/news/cms/202510/03/news-p.v1.20251003.f2964094c0e0447f84af28c5f48d0e9a_R.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