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카윗 지도받는 배승균, 임대에도 페예노르트가 적극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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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은 배승균이 구단의 감독 아래 2부 리그에서 먼저 경험을 쌓는다.

지난 5월 19일 강원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소집훈련에서 팀 막내인 배승균(보인고)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축구계 관계자는 27일 이데일리에 페예노르트 소속 배승균이 네덜란드 에이르스터 디비시(2부 리그) 도르드레흐트로 임대 이적한다고 전했다.

2007년생인 배승균은 보인고 3학년 재학 중이던 올해 4월 페예노르트와 3년 계약을 맺었다. 유소년 계약이 아닌 1군 계약서에 서명하며 구단의 큰 관심을 받았다. 올여름부터 페예노르트에 합류한 뒤 프리 시즌 일정을 소화하다가 임대 구단이 결정됐다.

도르드레흐트는 페예노르트와 협약을 통해 꾸준한 선수, 코치진 교류 등를 통해 동행하는 팀이다. 이번 시즌부터는 네덜란드 전설 디르크 카윗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는데 그 역시 페예노르트 출신이다.

현역 시절 페예노르트에서만 196경기를 뛰며 119골 57도움을 기록했다. 지도자가 된 2018년 7월부터는 2년간 페예노르트 19세 이하(U-19) 팀을 지도하기도 했다. 누구보다 페예노르트의 철학과 성장 시스템을 잘 안다.

페예노르트 시절 디르크 카윗 감독. 사진=AFPBB NEWS

페예노르트는 배승균이 아직 어린 나이인 만큼 적응과 출전에 초점을 뒀다. 축구계 관계자는 배승균 임대 이적 배경에 대해 “아무래도 현지 적응과 실전에서 뛰는 게 가장 큰 이유”라며 “페예노르트와 도르드레흐트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직접 선수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배승균이 뛰게 된 도르드레흐트는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에서 20승 8무 10패로 20개 팀 중 5위에 올랐다. 배승균은 도르드레흐트의 상위권 경쟁을 도우며 유럽 무대 적응과 가치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페예노르트는 지난해 5월 국내 전국대회에 나선 배승균에게 주목했다. 같은 해 9월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대표팀 소속으로 크로아티아 친선 대회에 출전한 배승균은 10월 페예노르트의 초청으로 입단 테스트를 받았고 유럽 진출로 이어졌다.

배승균은 중원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미드필더로 패스와 침투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5월에는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 소집 훈련에 월반해서 참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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