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알아서 '척척'…현대차 피지컬 AI는 '현재진행형' [르포]

54 minutes ago 2

현대차·기아 '이포레스트 테크데이 2026' 개최AI에이전트·디지털트윈 등 제조 신기술 200건 공개생산 현장 적용 본격화…'자율운영공장' 전환 속도 등록 2026-10-18 오전 9:00:04 수정 2026-10-18 오전 9:00:04 가 가 [의왕=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지난 16일 현대자동차그룹 의왕연구소, 한 직원이 제자리에 놓여 있던 차체를 일부러 비스듬히 틀어놓았다. 상황에 변수가 발생하자 로봇팔은 잠시 머뭇거리는 듯하더니 차체 주변을 샅샅이 훑으며 달라진 위치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이포레스트 테크데이 2026 '가니시 자동 장착' 시연 장면 (사진=현대차)탐색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카메라가 차체의 달라진 위치를 학습하고 AI가 이동 경로를 새로 계산하자 로봇팔은 재빠르게 움직이며 용접 작업을 재개했다. 차체 위치가 달라져도 로봇이 스스로 새로운 작업 경로를 찾아낸 것이다. 기존에는 엔지니어가 1700개 가량의 용접점에 로봇이 도달할 수 있도록 이동 경로를 일일이 수동 설정해야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수고를 덜기 위해 AI가 이동 경로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실제 차체와 가상 환경 사이의 오차까지 실시간 보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어진 시연에서는 로봇팔이 고무 부품을 집어 들었다. 부품은 크고 물렁해 작업을 자동화하기가 까다로워 보였다. 하지만 로봇팔은 장인의 손길처럼 적절한 압력을 유지하며 차근차근 부품을 차체에 장착했다. 먼 미래의 기술로만 여겨졌던 ‘피지컬 AI’가 현대차·기아의 제조 현장에서 빠르게 현실이 되고 있었다. 이포레스트 테크데이 2026 '바디 웨더스트립 자동 장착' 시연 장면 (사진=현대차)1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포레스트 테크데이’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경기 의왕시 현대차그룹 의왕연구소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포레스트 테크데이는 현대차·기아 제조솔루션본부와 협력사들이 개발한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을 구현하기 위한 기반 기술과 자율화·자동화 기술 등 200여 건의 제조 신기술이 전시된다. 공장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최적화하는 ‘자율운영공장’의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울산 EV 신공장에 적용된 제조 특화 AI 에이전트 ‘폴라리스’가 공개됐다. 작업자가 음성으로 생산·품질 현황을 물으면 관련 데이터를 찾아 분석한 뒤 결과를 그래프와 함께 ...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