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잠실 두산전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웰스. |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30)의 부상으로 인해 임시 대체 선수로 한국에 입국한 호추 출신 좌완 라클란 웰스(28)의 KBO 리그 첫 등판 일정에 대한 윤곽이 나왔다. 6월 25일 또는 6월 26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 나설 예정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9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관련된 스타뉴스의 질의에 "일단 정상적으로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오는 21일에 불펜에 한 차례 대기하고, 오는 25일 또는 26일에 열리는 경기에서 선발 등판을 예정하고 있다. 다만 비 소식이 있기 때문에 일정이 변동될 수는 있다"고 답했다.
키움은 최근 로젠버그의 부상으로 웰스를 대체 외국인으로 영입했다. 고관절 쪽에 통증이 발생해 지난 8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로젠버그는 최근 병원 검진 결과 좌측 대퇴골두 골극으로 인한 대퇴비구 충돌 증후군(웃자란 뼈의 마찰로 생긴 통증) 진단받았으며, 회복까지 최소 6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에 키움은 빠르게 움직여 호주 리그에서 뛴 경력이 있는 웰스를 영입했다. 연봉 3만 달러(약 4000만원)다. 웰스는 2024~2025시즌 동안 호주 리그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에서 선발로 활약하며, 5승 1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지난 2023~2024시즌에는 호주 리그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호주 리그 통산 6시즌 동안 34경기에 등판해 13승 3패 평균자책점 2.91을 마크한 선수다.
지난 18일 경기에서 SSG를 잡으며 6연패를 끊어낸 키움은 19일 경기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SSG 좌완 선발 박시후를 맞아 송성문(3루수)-임지열(지명타자)-최주환(1루수)-스톤 개릭(우익수)-주성원(좌익수)-김건희(2루수)-박수종(중견수)-송지후(2루수)-어준서(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키움 선발 투수는 박주성이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박주성은 이번 시즌 9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36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2019시즌 1군에 데뷔한 박주성은 이날 커리어 첫 1군 선발 등판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SSG를 상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