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8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3년7개월 만에 매출 반등에 성공한 점은 긍정적 변화"라고 분석했다. 다만 자기자본이 감소한 것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9000원에서 82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주영훈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며 "지난 15개 분기 연속 지속된 매출 감소 추세가 종료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짚었다.
이어 "지난 2년에 걸친 구조 혁신 노력의 결과로 평가할 수 있다"며 "향후 점포 리뉴얼에 따른 추가적인 매출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절대적 수익성 지표가 부진해 보수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한다"면서도 "수익성 회복까지 이뤄질 경우 기업가치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롯데하이마트의 지난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5290억원, 영업손실은 적자폭이 축소된 111억원으로 집계됐다.
주 연구원은 "통상 1분기는 비수기에 해당하는 만큼 여름철 성수기 시즌에 진입하면 영업이익 개선 규모도 커질 것"이라며 "회사가 제시하는 올해 영업이익 가이던스 100억원 달성도 가시성은 높다"고 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