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이 전하는 ‘1942 조세이 탄광 사고’…조선인 136명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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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배우 류승룡이 일본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로 희생된 조선인 136명의 이야기를 전한다.

오는 17일 방송되는 EBS 다큐프라임 ‘1942 조세이 탄광’ 2부 ‘우리를 기억해 주오’에서는 85년 만에 바닷속 희생자들을 찾기 위해 시작된 한일 합동 수중조사 과정을 담는다.

1942년 2월 3일 일본 야마구치현 남서쪽 앞바다의 해저 탄광인 조세이 탄광이 갑작스럽게 침수됐다. 이 사고로 조선인 136명을 포함한 탄광 노동자 183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사고의 진실은 오랜 시간 제대로 규명되지 못했다.

2부에서는 35년 동안 희생자들의 유해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노력해온 일본인 이노우에 요코와 한국·일본 다이버들의 수중조사 과정이 공개된다.

한일 다이버들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해저 갱도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암반, 80년 넘게 쌓인 퇴적층을 뚫고 희생자들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마침내 갱도에서 첫 번째 유해가 발견되면서 한일 양국 정부도 DNA 감정과 신원 확인 절차 논의에 들어간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또 다른 비극이 발생한다. 수중조사에 참여한 대만 출신 다이버 빅터(웨이 쉬)가 잠수 중 산소중독으로 목숨을 잃으면서 조사는 전면 중단된다.

내레이션은 류승룡이 맡았다. 평소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문제와 독립운동가 후손을 위한 캠페인 등에 참여해온 그는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조세이 탄광의 비극과 희생자들을 찾기 위한 여정을 목소리로 전한다.

‘1942 조세이 탄광’ 2부 ‘우리를 기억해 주오’는 오는 17일 오후 9시 55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EBS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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