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센느 원이 ‘무섭노’ 논란에…김시덕 “일베 프레임, 영 파이다”

1 week ago 15

리센느 원이 ‘무섭노’ 논란에…김시덕 “일베 프레임, 영 파이다”

김시덕, 리센느 원이. 사진|김시덕 SNS, 스타투데이DB

김시덕, 리센느 원이. 사진|김시덕 SNS, 스타투데이DB

그룹 리센느 원이의 ‘무섭노’ 발언을 둘러싸고 ‘일베식 표현’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경상도 출신 코미디언 김시덕이 “사투리 역시 소중한 문화 자산”이라며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김시덕은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세상이 와이리 ‘무섭노?’ 경상도에서 나고 자라 아무 생각 없이 사투리를 쓰면서 살다가 경상도 사투리로 돈을 벌기 시작하며 정말 많은 방언 관련 자료들과 책들을 찾아봤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리센느 원이님이 썼던 ‘무섭노’는 의문형 종결어미가 맞다. 언제부터 ‘-노’라는 사투리를 쓰면 일베로 몰아가는 분들이 있어서 ‘머라노’ ‘와이카노’ ‘일베 아이다’라고 대꾸했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김시덕은 “경상도 사투리 역시 깊게 알아보면 ‘있어요? 없어요?’를 예를 들어 경북은 ‘있니껴? 없니껴?’, 경남은 ‘있으예? 없으예?’다. 더 깊게 알아보면 부울대 같은 광역시 사투리에서도 다르고 더 깊게 들어가면 마창진 거통남 소도시 사투리도 서로 다른 점이 있고 심지어 할매 할배들이 쓰시던 사투리와 요즘 세대들이 쓰는 사투리가 또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억양만 남고 단어들이 잊히며 종결어미까지 희미해지고 있는데 사투리 역시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 자산이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김시덕은 “요즘 세대 가수가 50-60대 사투리를 쓰고 있어 그보다 젊은 사람이 그런 사투리는 ‘일베다’라고 프레임을 씌우는 거는 ‘영~ 파이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김시덕은 울산 출신으로, 과거 KBS2 ‘개그콘서트’의 코너 ‘박준형의 생활사투리’에서 경상도 사투리로 사랑받은 바 있다.

리센느 원이.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리센느 원이.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앞서 원이는 최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원이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에 일본인 멤버 미나미의 고향 집을 방문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원이와 제작진은 불이 꺼진 어두운 공간을 이동하던 중 “무섭노”라는 표현을 주고받았고, 이후 해당 발언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원이가 경남 거제 출신인 만큼 자연스러운 지역 방언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해당 표현이 일반적인 경상도 어법과 맞지 않으며,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에서 사용돼 온 방식과 유사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해당 논란에는 정치권도 가세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5일 페이스북에 “나의 관찰로는 일베는 표준말 뒤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한다”며 “영남말 질문 문장에서 ‘나’와 ‘노’는 구별되어 사용된다”고 밝혔다.

이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말끝 하나로 사상을 검증하려고 한다”며 “언어학자들이 동남방언에서 ‘노’는 의문뿐 아니라 감탄과 독백에도 두루 쓰이는 어미라고 설명해도 낙인찍기는 멈추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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