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성매매' 이수 옹호 후…"남편은 불편해했다" 발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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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8.23 16:25 수정2025.08.23 16:25

/사진=이수, 린 인스타그램

/사진=이수, 린 인스타그램

가수 린과 이수의 이혼 소식이 알려진 후 이들의 근황과 과거 발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린과 이수의 소속사 325E&C는 23일 "린과 이수는 충분한 대화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합의하여 최근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며 "이는 어느 한쪽의 잘못이나 귀책 사유로 인한 것이 아니며, 원만한 합의로 이루어진 결정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아티스트는 11년간의 결혼 생활을 통해 서로의 음악과 예술 활동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좋은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비록 법적 관계는 정리되었으나,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를 응원하며 음악적 동료로서의 관계는 지속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린과 이수가 각자의 음악 활동을 지속한다고 덧붙였다.

린은 현재 'KOSTCON'(Korean OST Concert' 투어에 참여 중이다. 지난 6일 필리핀 마닐라 공연을 마친 린은 오는 9월 5일 두바이, 13일 태국 방콕, 10월 25일 말레이시아 페낭 공연을 앞두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오는 10월 18일 서울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5 뮤직페스타-성남' 무대에도 변진섭과 함께 오른다.

린은 도시를 이동할 때마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게재하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해왔다.

반면 이수는 자신의 SNS 프로필에 '스쿠버 강사'라고 게재하고, 다이빙하는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게재된 6월 19일 영상에서도 스쿠버 다이빙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수는 2009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처분을 받았다. 당시 이수는 상대가 미성년자라는 사실은 몰랐다면서도 성매매 사실은 인정했다.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건 초범인 점, 존스쿨(성구매자 재범 방지교육) 교육을 이수하기로 했기 때문이었다.

이후 이수는 가수로 활동을 이어왔지만, 방송 활동은 하지 못했다.

/사진=뮤직앤뉴

/사진=뮤직앤뉴

이수와 린은 친구로 오랜 관계를 이어오다가 2014년 결혼했다. 린은 결혼 후 5년 만인 2019년 이수에게 선물받은 800만원짜리 팔찌 사진에 한 네티즌이 게재한 성매매 논란 댓글에 "성매매는 사실이지만 그 속에 허위 사실은 난무한다"고 설전을 벌여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비판 댓글이 쏟아지자 "잊고 용서해 달라는 건 아니다. 언감생심 그런 걸 생각해 본 적도 없습니다만, 상대가 6개월 동안이나 감금당했는데 그걸 알고도 모른척한 건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려고 댓글 달았다"고 전했다.

린은 이후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에 "결혼하면서 조금 힘들어졌을 거 같다"라는 말에 공감하며 "제가 되게 좋은 먹잇감이었다. SNS에 포커스가 맞춰져서 뭐만 올리면 그런 식의 기사들을 내더라. 그렇다 보니 표현하는 게 무서워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SNS를 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는데 '싫은데 내가 왜 누구 좋으라고?' '난 조용한 관종이고 내 팬들도 볼 텐데 내가 누구 좋으라고 안 하나?'라는 이상한 고집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수의 반응에 대해 "남편은 항상 온몸으로 내가 맞으면서 있으니까 미안해하고 불편해했다"며 "그럼 제가 되레 미안해지기도 했다. 제가 긁어 부스럼을 만드니까"라고 했다.

린은 또 "아닌 걸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을 뿐인데, 되돌아보니 싸우고 싶었던 거 같다. 이기고 싶었던 거 같다"며 "그건 저한테도 남편한테도 도움 되는 일들은 아니었던 거 같다. 지금은 제가 그게 잘못된 거라는 걸 알고, 멈출 줄도 알고, 조용히 있을 줄도 알아서,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다. 되게 마음이 편하다"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올해 1월에도 린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는데 그냥 접어둔다"고 새해 인사를 건넸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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