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가 도움 되겠어?"→"내년 선발 때 더 잘할 수 있다" 손주영 생각이 180도 바뀌었다... 1점 차 승부에 깨달은 '공 하나의 소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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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손주영이 16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스타뉴스와 인터뷰에 응했다. /사진=김동윤 기자 "처음에는 '마무리가 선발에 뭐가 도움 되겠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었어요."고육지책으로 시작한 보직 변경이 어느덧 손주영(28·LG 트윈스)의 야구 인생에 값진 자산이 되고 있다. 올 시즌 처음 마무리라는 중책을 맡은 손주영은 이제 내년 선발로 돌아갔을 때 더 좋은 투수가 될 자신이 생겼다.그 자신감을 보여준 경기가 지난 1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이었다. 손주영은 LG가 3-2로 앞선 8회말 1사 1루에서 우강훈을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박건우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안타 하나면 동점, 장타라면 역전까지 허용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손주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서호철과 끈질긴 승부 끝에 삼진을 잡았다. 동시에 포수 이주헌이 곧장 3루로 공을 던졌고 구본혁이 베이스에서 멀리 떨어져 있던 오태양을 태그했다. NC의 히트 앤드 런을 대비해 미리 준비한 플레이가 적중하면서 순식간에 이닝이 끝났다.9회에는 더 큰 위기가 찾아왔다. 천재환과 김형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 이번에도 안타 하나면 1점 차 리드가 위험해질 수 있었다. 손주영은 다시 버텼다. 권희동을 몸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신재인을 5-4-3 병살타로 유도했다. 두 차례 블론세이브 위기를 모두 넘긴 손주영은 1⅔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8번째 세이브를 완성했다.LG 손주영이 15일 창원 NC전 승리 후 포수 이주헌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16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스타뉴스와 만난 손주영은 "1점 차에 주자들이 나가 있으니까 힘들었다. 원래 3-0이었고 여유로운 상황에서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상황이 그렇게 바뀌었다"며 "1점만 들어와도 블론세이브니까 긴장감이 많이 올라왔다. '막아야겠다. 못 막으면 내가 다 먹는다'는 생각이었다"고 돌아봤다.이제는 영락없는 마무리 투수의 생각이다. 시작은 달랐다. 염경엽(58) LG 감독이 손주영의 마무리 전환을 결정했을 당시만 해도 우려가 적지 않았다. 마무리 유영찬(29)이 오른쪽 팔꿈치 수술로 사실상 시즌 아웃됐고 기존 필승조에서도 확실한 대안을 찾지 못한 끝에 꺼낸 카드였다. 더구나 손주영은 2년 연속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20승을 거두고 태극마크까지 단 좌완 선발 자원이었다. 시즌 직전 내복사근 부상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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