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취해 여객기 운항하고 마약 밀반입한 조종사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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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말레이시아항공 조종사가 마약에 취한 채 여객기를 운항하고, 다량의 엑스터시 등을 자국에 밀반입한 혐의로 붙잡혔다.31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당국은 말레이시아항공 조종사가 자카르타 국제공항에 착륙한 직후 57파운드(약 26㎏)가 넘는 엑스터시와 필로폰을 밀반입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이날 밝혔다. 인도네시아 경찰 범죄수사청 에코 하디 산토소 마약범죄국장은 체포된 인물이 말레이시아 국적의 39세 남성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29일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 터미널에서 세관 직원들이 수하물을 X선으로 검사하던 중 의심스러운 여행가방을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당시 가방에는 14봉지에 나뉘어 담긴 엑스터시 알약 7만여 정과 별도 포장된 필로폰 한 봉지가 발견됐다. 산토소 국장은 압수한 마약을 공개하며 “윗선 조직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조사 과정에서 조종사는 마약을 자카르타까지 운반하는 대가로 5만 링깃(약 1767만 원)을 받기로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조종사는 과거에도 두 차례 마약 운반에 가담한 사실을 인정한 상태다. 그는 한 차례는 필로폰을 말레이시아 사바주로 운반했고, 이후에는 필로폰 15파운드(약 7㎏)을 자카르타로 운반했다고 털어놨다.조종사는 마약 검사에서 필로폰과 엑스터시,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왔다. 그는 대량의 불법 마약 밀매에 대해 사형까지 선고될 수 있는 인도네시아의 마약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이날 성명을 통해 “어떠한 형태의 비위 행위도 용납하지 않으며 현재 이번 사안에 대한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 사건은 승무원 가방이 별도의 수하물 태그를 부착한 뒤 일반 승객과는 다른 절차를 거쳐 처리되는 것을 악용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헹키 토무안 아리통가 수카르노하타 공항 세관장은 “쿠알라룸푸르에서 수하물을 부칠 때 해당 가방은 승무원 수하물 태그가 붙어 있었기 때문에 일반 승객과 다른 통로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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