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민 아말(17·FC 바르셀로나)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7월 11일 “야말의 18번째 생일 파티가 현지 시간으로 13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며 “파티는 야말의 생일 하루 전날 밤부터 시작되며 장소는 초대 인원들에게 파티 몇 시간 전에 공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루머로 돌았던 ‘이비사 섬 초호화 파티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야말은 2007년생 ‘축구 신동’이다. 야말은 이미 스페인 국가대표팀과 바르셀로나에서 핵심으로 맹활약 중이다. 야말은 스페인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21경기에서 6골을 기록 중이다. 야말은 유로 2024 도움왕에 오르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조국 스페인의 대회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야말은 유로 2024 영플레이어상도 받았다.
야말은 세계 축구 선수들의 ‘꿈의 구단’으로 꼽히는 바르셀로나에서도 ‘특급 에이스’다.
야말은 2024-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경기에서 9골 13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3경기에선 5골 3도움을 올렸다.
10대 선수라고 믿기 힘든 경기력과 기록이다. 세계 축구계는 야말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의 뒤를 이을 것으로 본다.
야말은 곧 18번째 생일을 맞이한다. 13일이면 공식적으로 성인이 되는 것이다.
야말은 엄청난 파티를 계획했다.
‘가제타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이 파티엔 유명 인사가 대거 초대를 받았다. 영국 출신 F1 최강자 루이스 해밀턴, 스페인 유명 가수 바드 갸, 아르헨티나 음악 프로듀서 비사랍, 아르헨티나 유명 래퍼 두키 등이 야말의 18번째 생일 파티에 초대받았다.
눈길을 끈 건 이 파티에 적용된 독특한 규칙이다.
스페인 ‘안테나3’에 따르면 야말의 18번째 생일 파티 참석자는 ‘휴대전화 및 카메라 반입 금지’, ‘마약(약물) 금지’, ‘파티 장소 비공개’의 규칙을 지켜야 한다.
파티 장소는 생일 파티 시작 몇 시간 전 공지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이 파티에 초정받은 스페인 미인대회 수상자 출신 클라우디아 칼보의 폭로로 불거졌다.
클라우디아는 한 방송에 출연해 “나는 야말의 파티 초청을 거절했다. 야말 측에선 내게 12명의 여성을 데려오길 원했다. 모두 외모로만 판단된 인물들이었다”고 폭로했다.
클라우디아는 덧붙여 “그들은 내게 여성의 구체적인 신체 조건까지 얘기했다. 심지어 ‘머리 색깔까지 맞춰달라’고 요구했다. 매우 불쾌했다. 내가 야말의 생일 파티 초청을 거절한 이유”라고 했다.
‘안테나3’의 한 프로그램 ‘에스페호 푸블리코’는 익명의 제보를 공개했다.
“클라우디아와 직접 얘기할 기회가 있었다. 야말 측은 클라우디아에게 파티에 참석할 수 있는 여성의 조건을 제시했다. 더 큰 문제는 파티에 참석한 여성들에겐 1만 유로(한화 약 1,611만 원)에서 2만 유로(약 3,223만 원)에 달하는 카드가 제공됐을 것이란 사실이다.”
야말은 이와 같은 의혹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다만, ‘에스페호 푸블리코’의 공동 진행자인 헤마 로페스는 “내가 야말의 삼촌과 대화를 나눴다”며 야말 측의 입장을 전달했다.
“지금까지 보도된 모든 내용은 거짓이다. 나는 이 소문을 레알 마드리드 쪽 사람들이 내는 것으로 확신한다. 그들은 야말이 세계 최고인 것을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로페스가 야말 삼촌과의 대화 후 전한 말이다.
로페스는 이런 말도 덧붙였다.
“야말의 삼촌이 부탁한 게 하나 있다. ‘야말을 제발 가만히 내버려두라는 것’이다.”
진실은 무엇일까. 스페인을 넘어 세계가 야말을 주시하고 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