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등장에 위고비 40% 인하…이번엔 국산 ‘에페’가 가격 흔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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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자로가 국내에 들어오기 직전 위고비는 시작 용량 가격을 40% 낮췄다. 이번에는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양분한 비만치료제 시장에 국산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신약 ‘에페’가 뛰어든다. 세 번째 주자의 등장으로 비만약 가격 경쟁에 다시 불이 붙을지 주목된다.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에페의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막바지 절차를 밟고 있다. 식약처가 요구하는 자료를 보완해 제출하고 있으며 10월 중 허가가 나면 한 달 안팎으로 제품을 내놓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공식적인 출시 목표는 연내다. 지난해 12월 품목허가를 신청한 에페는 식약처의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GIFT) 대상으로 지정됐다.관건은 에페가 얼마에 나오느냐다. 시작 용량 4주분 출고가는 위고비 0.25mg이 21만6000원, 마운자로 2.5mg이 27만8000원이다. 제약업계에서는 후발주자인 에페가 4주분 10만 원대에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미약품은 “현재 결정된 가격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업계에서는 에페가 대규모 글로벌 임상과 처방 경험을 쌓은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2강 구도’를 뚫기 위해선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10년 넘게 제약업계에서 근무한 한 관계자는 “한미약품은 외국계 제약사가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동네 병의원을 대상으로 한 영업망이 강하다”며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다면 개원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시장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후발주자의 등장은 앞서 선두 위고비 가격을 크게 끌어내렸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8월 마운자로 국내 출시를 앞두고 위고비 출고가를 용량별로 약 10~40% 내렸다. 시작 용량 0.25mg 4주분은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40% 넘게 낮아져 마운자로 시작 용량 2.5mg 4주분(27만8000원)보다 6만2000원 싸졌다. 마운자로가 나오자 선발주자인 위고비가 가격 인하로 맞선 것이다. 에페가 어떤 가격표를 달고 나오느냐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에페의 등장은 비만치료제를 쓰는 환자층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위고비나 마운자로를 쓰던 일부 환자가 에페로 옮기는 것뿐 아니라 비용 부담 때문에 치료를 시작하지 않았던 사람까지 새로 유입될 수 있어서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10만 원대로 출시된다면 현재 제품의 거의 절반 수준인 만큼 가격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좋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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