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멍든 꿈나무, 밀착 케어로 꿈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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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동 마음돌봄 강화 18세 이하 정신질환 19만→35만명 힐링센터 기수 정원 45명으로 확대 대안학교 수업-1대1 상담 등 운영… 심리상담 기관도 내년부터 3곳 추가 24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서울특별시립 아동힐링센터에서 입소 아동들을 대상으로 그룹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아동힐링센터는 아동양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 가운데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돌보는 시설이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나중에 커서 사회복지사가 될래요. 아, 일단 좋은 대학부터 가고 싶네요.” 24일 서울 동대문구 아동힐링센터에서 만난 박모 양(15)은 수줍어하면서도 분명한 어투로 앞날에 관해 이야기했다. 여느 중학교 3학년생과 다름없어 보이는 소녀는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장래희망을 이야기하는 청소년이 아니었다. 부모의 학대를 피해 보호시설에서 생활했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때가 많았다. 박 양은 “기존 시설에 있을 때는 너무 할 게 없어서 휴대전화만 했고 주위에 성질 내는 것도 심했다”며 “여기는 친구나 선생님도 좋아서 지루하지 않고 스스로 성장하고 있는 게 느껴진다. 작년에 내가 왜 그런 행동들을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아이들 마음 돌보는 서울시 서울시가 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 청소년을 위한 마음 돌봄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18세 이하 정신건강 관련 질환 환자는 2020년 19만8384명에서 2023년 30만 명을 넘어섰고, 2024년에는 35만337명으로 늘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아동양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의 48%가 경계선 지능 또는 정서·행동 문제를 겪고 있다. 시가 최근 공을 들이는 것은 아동힐링센터다. 유기나 부모의 빈곤, 학대 등의 이유로 아동 양육시설이나 공동 생활 가정에 거주하는 아동 가운데 정서·행동에 특히 어려움을 겪는 만 10세∼18세 미만의 아동·청소년들을 선별해 돌보는 서울시 유일의 시설이다. 시는 현재 한 기수당 6개월이었던 프로그램 운영 기간을 내년부터 9개월로 늘리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최영진 아동힐링센터 센터장은 “현재 한 기수의 정원이 30명인데 시설을 재단장해 2028년부터는 기수당 45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동힐링센터의 아이들은 6개월간 센터에서 숙식을 함께 하면서 치료 프로그램과 대안학교 수업을 병행한다. 아이들은 매주 한 차례 정기 그룹 상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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