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무거웠다” 목 디스크에도 오지환·신민재 보며 이천서 구슬땀 흘린 LG 손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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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손주영은 목 디스크 부상을 안고도 KIA와 준PO 엔트리에 합류했다. 그는 오지환, 신민재 등 부상 투혼을 발휘하는 팀 동료들을 보며 자신도 팀에 힘을 보태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졌다. 뉴시스[잠실=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처음엔 생각도 못했어요.”LG 트윈스 좌투수 손주영(28)은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PS)’을 앞두고 치명적인 부상의 늪에 빠졌다. 시즌 말미 담 증세로 느껴졌던 목 부위 통증이 계속 심해져 결국 디스크로 판정까지 받았다. 그는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WC) 결정전 엔트리에 아예 이름을 올리지도 못했다.손주영은 올해 팀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아 정규시즌 47경기에서 1승2패3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3.22 등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LG는 PS서 고우석을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손주영까지 빠지게 되면, 전력 손실이 극심할 수밖에 없었다. 염경엽 LG 감독(58)은 WC를 획득한 후 KIA 타이거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를 준비하며 손주영 카드를 거듭 고민했다. 그는 고심 끝에 손주영을 준PO 엔트리에 넣었다. 선수 본인의 PS를 향한 의지가 워낙 확고했기 때문이다.LG 손주영. 뉴시스20일 잠실구장서 만난 손주영은 “정규시즌 마지막부터 계속 경기에 나가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다. 통증이 심해서 처음에는 아예 PS에 갈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다행히 몸 상태가 점점 계속 조금씩 좋아졌다. 이천(LG 2군 구장)으로 가서 확실하진 않지만, 최대한 몸을 만들어보겠다고 했다. 이천과 서울을 오가면서 치료와 훈련을 병행했는데, 많이 나아졌다”고 전했다.손주영은 18일 광주서 열린 준PO 2차전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빠른 볼의 최고 구속은 시속 150㎞까지 나왔다. 그는 “몸 상태가 80~90%까지는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광주에서 던질 때 구속이 그 정도로 나올 것이라곤 생각 못했다. ‘이게 되는구나’ 싶어서 나도 신기했다”고 말했다.LG는 손주영 외에도 오지환(무릎), 신민재(햄스트링) 등이 부상을 안고 준PO 엔트리에 합류했다. 팀 동료들의 부상 투혼은 손주영에게 매우 강한 동기부여가 됐다. 손주영은 “(오)지환이형과 (신)민재형도 몸이 좋지 않은데, 모두 경기를 뛰고 있지 않나. 나도 일단 최대한 해보려는 마음이었다. 뭐라도 해보자는 생각으로 팀에 어떻게 해서든 힘이 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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