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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매그니피센트7(M7)'을 담고 있다. 다만 테슬라에는 매도가 집중됐다.
12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전 거래일 해외 증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다. 같은 M7 중에선 아마존(3위), 메타(5위), 엔비디아(8위) 등도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최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기술주들이 반등에 시동을 건 영향이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 상승률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9일까지 22.17%를 기록했다.
반면 테슬라 관련 전망은 달랐다.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엔 고수들이 몰렸다. '티렉스 2배 인버스 테슬라 데일리 타깃'(TSLZ)이 2위, ‘트레이더 2배 숏 테슬라 데일리’(TSLQ)는 12위였다. 둘 다 테슬라 주가가 내려가면 2배씩 수익을 낸다.
테슬라는 순매도 순위에서 1위였다. 최근 테슬라 주가 흐름 자체는 나쁘지 않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상승률은 31.1%에 달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부효율부(DOGE)에서의 업무를 줄이고 테슬라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며 주가가 올랐다. 하지만 고수들은 이를 차익 실현 기회로 여긴 모습이다. 테슬라 뒤는 ‘2X 이더리움’(ETHU) ETF가 이었다. 최근 한 달 수익률이 92.42%로 가팔랐던 상품이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