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올해 6배 급등"…모건스탠리도 46만주 샀다

6 hours ago 2

입력2025.06.19 09:21 수정2025.06.19 09:22

[마켓PRO] "올해 6배 급등"…모건스탠리도 46만주 샀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애니메이션 기업인 SAMG엔터의 주가가 급등세다. 대표 지적재산권(IP)인 '캐치! 티니핑' 캐릭터 관련 매출이 늘어나면서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에 실적 예상치가 높아지고 있다.

연일 신고가 찍는 SAMG엔터

[마켓PRO] "올해 6배 급등"…모건스탠리도 46만주 샀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AMG엔터는 이날 오전 9시10분께 전일 대비 0.73% 상승한 8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엔 8만2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 들어 주가 상승률이 약 525%에 달한다. 올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지난 17일 52주 신고가(8만5100원)를 경신했다. 올해 외국인(340억원)과 기관(310억원)이 이 종목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SAMG엔터는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57억원으로 41% 늘었고 순이익은 57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이후 실적 개선이 본격화하면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모건스탠리도 지난 17일 이 회사의 주식 46만3023주(지분 5.28%)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티니핑' 흥행 성공...키덜트도 빠졌다

2000년 설립된 SAMG엔터는 1세대 애니메이션 기업으로 기획 및 제작, 캐릭터 라이선싱 및 머천다이징(MD), 글로벌 배급, 오프라인 테마공간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티니핑랜드 구미', '티니핑월드 in 판교'를 운영하고 있다. 2016년 '미니특공대' 시리즈를 중국에 출시하면서 꾸준히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캐치! 티니핑' 캐릭터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관련 라이선스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개봉한 영화 사랑의 하츄핑 흥행을 기점으로 협업 기업 수가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라이선스 매출이 21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90% 이상 뛰었다. 올해 1분기에는 라이선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76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제품 매출 역시 268억원으로 같은 기간 약 35% 늘었다. 캐릭터의 수요층이 유아동에서 전 연령대로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세가 이뤄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마켓PRO] "올해 6배 급등"…모건스탠리도 46만주 샀다

최근엔 글로벌 모멘텀(성장 동력)이 확대되고 있다. 1분기 해외 매출은 약 113억원을 기록했다. '캐치! 티니핑' 시즌4와 '메탈카드봇' 시즌2가 중국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일본은 지난해 10월 주요 도시 약 1200여개 매장에 '캐치! 티니핑' 시즌2 제품 판매를 시작으로 현지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달 중 SM엔터테인먼트의 유명 아이돌인 에스파와 하츠투하츠와의 협업 캐릭터를 공개할 계획이다. IP 인지도가 높아질수록 고마진 라이선스 계약 기회가 늘어나 긍정적이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M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제품과 라이선스 매출이 증가할 수 있다"며 "SM과의 협업으로 티니핑의 해외 인지도가 높아지면 실적과 주가가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일본 넘어 미국 진출도 기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AMG엔터의 올해 매출은 24.74% 증가한 1453억원으로 전망된다. 올해 영업이익은 235억원, 순이익도 175억원으로 모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전체 매출에서 라이선스 매출 비중이 2023년 11.74%, 지난해 18.17%에서 올해 1분기 21.32%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제품 매출 비중이 같은 기간 81.22%, 76.82%, 75.28%로 낮아지면서 쏠림 현상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달 유진투자증권은 SAMG엔터를 신규로 커버하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현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일본, 동남아시아 등으로 본격적인 해외 확장 시작되며 아직 논의 중이나 추후 미국 진출도 기대 요인"이라며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재고정리 및 유통망 내재화 작업이 이뤄진 점도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