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이제는 차익 실현"…하이브·SK하이닉스 매도 나선 주식 초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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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HD현대미포와 현대차, 삼성중공업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9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HD현대미포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HD현대미포는 이날 오전 10시기준 전장 대비 6% 넘게 주가가 하락했다. 이에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HD현대미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상승 여력이 부족하고 밸류에이션이 낮다는 걸 이유로 꼽았다.

현대차가 HD현대미포의 뒤를 이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리스크가 여전하지만,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판매 증가율이 8%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와 SUV, 그리고 고가 모델인 제네시스 브랜드가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현대차는 현재 기준 주가가 3.64% 오른 19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중국 정부의 한한령(한류 제한령) 완화 가능성과 BTS의 완전체 복귀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랐던 하이브는 순매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52주 신고가를 기록할 정도로 주가가 뛴 만큼 차익 실현에 나선 주식 초고수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마찬가지로 장중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SK하이닉스도 순매도 2위를 기록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