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 무디스, 하나은행 예금·무담보 채권 등급 ‘Aa3’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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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7일 하나은행의 장기 외화 및 현지통화 표시 은행예금등급과 외화표시 선순위 무담보 채권등급을 'Aa3'로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신용등급의 전망 역시 기존과 동일한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하나은행의 독자신용도(BCA) 및 조정 독자신용도도 'a3'로 재확인됐다. 하나은행 해외지점들의 신용등급도 본점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하나은행 본점 전경.(사진=하나은행)

무디스는 주요 등급 평가 요인으로 하나은행의 탄탄한 자본적정성과 안정적인 수익성, 견조한 자금조달과 양호한 유동성을 꼽았다. 특히 하나은행에 부여된 'Aa3' 등급은 은행의 'a3' 독자신용도에, 유사시 예상되는 한국 정부(Aa2 안정적)의 매우 높은 수준의 지원 가능성을 반영하여 3등급 상향(uplift) 조정된 결과다.

무디스는 "하나은행은 자산규모 기준 국내 최대 은행 중 하나로 국내 금융체계상 중요 은행으로 지정되어 있는 등 금융체계 내 중요성이 커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대출금리 상승 및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차주들의 상환능력이 약화되면서 무수익여신 비율이 다소 상승하는 등 자산건전성 측면의 압박이 예상되지만, 총여신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담보부(64%) 및 보증부(17%) 대출 비중이 이러한 신용 리스크를 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하나은행의 수익성과 유동성은 안정적인 궤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무디스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대출 마진과 시장금리 인상 가능성을 토대로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대손비용 역시 향후 12~18개월간 약 20bp의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 또한 규제 기준인 100%를 상회하는 약 105%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하나은행의 신용등급은 독자신용도의 변화 및 정부의 지원 의지 등에 따라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무디스는 "바젤 III 자본하한(capital floor)의 전면 시행 이후에도 하나은행의 자본적정성이 크게 개선되고 모기업의 이중 레버리지 비율이 적정하게 유지될 경우 하나은행의 독자신용도가 상향 조정될 수 있다"며 "반면 한국의 정부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거나, 자산건전성이 수익성을 크게 둔화시키는 수준까지 약화될 경우에는 하나은행의 신용등급 역시 그에 연동되어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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