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 지역 전담본부 띄운 한벤투…지역 모펀드 결성 관리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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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모펀드 1조 조성... 2030년까지 지역성장펀드 확대
부산·충남 재공고는 6월, 강원·경남은 7월 선정 목표

  • 등록 2026-05-07 오후 5:46:02

    수정 2026-05-07 오후 5:46:02

[이데일리 마켓in 원재연 기자] 한국벤처투자가(KVIC)가 지역 벤처투자 전담 체계를 강화하고 비수도권 투자 재원 공급에 속도를 낸다.

김태연 한국벤처투자 지역성장본부 지역투자팀 팀장이 7일 서초구 한국벤처투자빌딩에서 열린 '지역 모펀드 2026년 출자사업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 = 원재연 기자

7일 한국벤처투자는 이날 서울 서초구 한국벤처투자빌딩에서 '지역 모펀드 2026년 출자사업 설명회'를 열고 지역 모펀드 운용 방향과 출자사업 세부 일정을 공유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달 29일 공고된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부산 혁신 스케일업 벤처펀드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 ▲강원 전략산업 벤처펀드 ▲경남-KDB 지역혁신 벤처펀드 출자사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태연 한국벤처투자 지역성장본부 지역투자팀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그동안 한국벤처투자 내부 여러 조직에서 나눠 수행하던 지역 지원 기능을 올해 조직 개편을 통해 통합했다"며 "지역 IR 등 기업 가교 활동을 통해 본격적으로 지역 사회와 함께 지역 벤처 투자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월 조직개편으로 출범한 지역성장본부는 기존 지역혁신본부와 지역균형발전실에 나뉘어 있던 지역 벤처투자 지원 기능을 통합한 조직이다. 주로 각 지역의 ▲인프라 ▲재원 공급 ▲투자 연계를 주로 맡고 있다. 부산 사무소 등 지역 거점을 통해 지역 내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모펀드와 자펀드 조성을 통해 비수도권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 재원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모펀드는 지방자치단체와 정책기관이 함께 지역 투자 재원을 조성하고, 이를 다시 자펀드 출자로 연결하는 구조다. 지난 5년간 지역 모펀드 1조원, 자펀드 1조원이 조성됐으며, 올해부터는 2030년까지 지역 성장 펀드를 중심으로 지역 투자 재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공고된 출자사업은 세부적으로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는 글로벌리그 분야로 100억원을 출자해 334억원 규모 펀드 결성을 목표로 한다. 부산 혁신 스케일업 벤처펀드는 로컬창업 분야에 35억원을 출자하며, 부산 지역 중소기업과 프로젝트 투자가 대상이다.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는 지역기업 첫걸음 분야로 80억원을 출자하고 충남 창업초기 기업과 지역·유입 기업에 투자한다.

이 외에도 강원 전략산업 벤처펀드는 지역리그 AC와 VC 분야로 나뉘며 각각 34억원, 282억원을 출자한다. 경남-KDB 지역혁신 벤처펀드는 VC 분야에 210억원을 출자한다.

지역펀드 특성상 출자 규모보다 중요한 부분은 투자대상과 의무투자 기준이다.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는 부산 지역 기업뿐 아니라 부산 9대 전략산업, 5대 미래 신산업, 해외 유입·진출 기업을 투자대상으로 둔다. 부산 혁신 스케일업 벤처펀드는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프로그램 참여 기업과 상권활성화구역 소재 기업, 생활문화 분야 법인 소상공인 등을 포함한다.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는 충남 창업초기 기업과 충남 지역 기업, 충남 유입 기업이 주요 투자대상이다. 강원 전략산업 벤처펀드는 강원 지역 기업과 유입 기업, 강원 7대 미래산업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AC와 VC 분야별로 지역별 의무투자 금액이 별도로 설정됐다. 경남-KDB 지역혁신 벤처펀드는 경남 지역 기업과 유입 기업, 우주항공·첨단방위·친환경 스마트조선 등 전략산업 기업과 미래 신산업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설명회에서는 운용사들이 제안서 제출 전 유의해야 할 재무 요건도 강조됐다. 벤처투자조합 결성 금액이 100억원 이상이면 운용사의 자본금은 결성 금액의 1% 이상이어야 하고, 부채비율은 200%를 넘지 않아야 한다. 이때 기존 운용 펀드만 기준으로 보지 않고, 이번 출자사업에 제안하는 조합의 출자 약정액까지 합산해 자본금 요건을 판단한다. 공동 운용사로 참여하는 경우에도 출자 약정액을 운용사 수로 나눠 계산하지 않는다.

김 팀장은 "올해는 대구·경북, 광주·전남, 대전, 울산, 전북 등 5개 지역성장펀드가 총 4500억원 규모로 결성될 예정"이라며 "지난해에도 지역은행 등 민간 출자자 확약을 받는 과정에 시간이 걸렸던 만큼 올해 출자사업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8월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벤처투자는 부산·충남 재공고 3건을 우선 심사해 6월 중 운영사를 선정하고, 강원·경남 2년차 공고는 7월 중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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