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비용 효율화 효과 본 KT스카이라이프, 공모 회사채 시장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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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00억 규모 공모채 발행…최대 1000억 증액 가능
1분기 매출 줄었지만 영업익 16% 증가…AA급 수요 기대

  • 등록 2026-05-26 오후 5:09:04

    수정 2026-05-26 오후 5:09:04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비용 절감 효과로 영업이익 개선에 성공한 KT스카이라이프(AA-)가 공모 회사채 시장을 찾는다. 최대 10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한단 계획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내달 17일 총 5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만기)는 2년물과 3년물로 구성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6월 9일 진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수 있도록 한도를 열어뒀다.

이번 회사채 발행 대표 주관 업무는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희망금리밴드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차환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본드웹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7월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시장에선 KT스카이라이프가 올해 영업이익을 개선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방송 가입자 감소와 플랫폼 매출 축소 등으로 외형 성장은 제한됐지만, 비용 효율화 효과가 손익 방어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90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6.2% 증가했다. 광고 및 홈쇼핑 시장 침체로 플랫폼 매출이 줄었고, 자회사 KT ENA 영상물 판매수익 감소와 HCN 가전할부 사업 정리 영향 등으로 기타 매출도 감소했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선 개선세를 보였다. 광고영업비와 가전할부 사업 관련 비용 등 매출 연동 비용이 감소했고, 자회사 콘텐츠 설비투자(CAPEX) 조정에 따라 무형자산상각비 부담도 줄었다. 매출 감소에도 비용 절감 효과가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진 셈이다.

위성방송 중심 사업 구조에서 인터넷TV(IPTV)·인터넷 기반 통신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살펴볼 요인이다. 기존 방송 가입자 감소 흐름은 부담이지만, 통신 결합 상품 확대와 플랫폼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중장기 수익 기반을 보완하고 있다는 평가다.

신용도는 우량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로, KT그룹 내 유료방송 사업자로서의 사업 기반과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등급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유료방송 시장 성장성 둔화와 콘텐츠 투자 부담, 자회사 실적 변동성 등은 향후 수익성 관리 측면에서 지켜볼 변수로 꼽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기관투자자들의 선별 투자 기조는 이어지고 있지만 AA급 우량채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편"이라며 "KT스카이라이프는 신용등급과 발행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수요예측에서 무난한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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