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삼성증권(AA+)이 최대 6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 1월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리테일 기반의 우수한 수익성을 앞세워 다시 회사채 시장을 찾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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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증권 전경. (사진=삼성증권) |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016360)은 오는 7월 10일 총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만기)는 2년물 1000억원, 3년물 1500억원, 5년물 500억원 등으로 구성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수 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7월 2일 진행된다. 희망 금리밴드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로 제시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SK증권이 맡았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삼성증권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하고 있다. 신용평가사들은 삼성증권이 리테일 부문의 견고한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매우 우수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봤다. 다각화된 수익 기반과 우수한 실적 대응력도 신용도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증권의 2025년 영업순수익은 2조4353억원으로 전년 대비 3589억원 증가했다. 증시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위탁매매수지가 전년 대비 14% 성장했고, 운용·IB·자산관리(WM) 등 사업부문 전반의 실적도 개선됐다. 총자산이익률(ROA)은 1.5%, '판관비/영업순수익' 비율은 44.1%로 매우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재무건전성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위험투자 확대에도 대규모 이익 창출을 통해 자본을 늘리며 자본적정성 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증권사는 운용자산이나 신용공여가 늘어날수록 손실 발생 가능성도 함께 커지는데 삼성증권은 이를 흡수할 수 있는 자본 여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2025년 말 수정순자본비율(NCR)은 210.4%로 전년 말 208.7%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순자본비율은 2095.1%로 전년 말 1479.3% 대비 상승했다. 조정레버리지배율은 7.4배로 전년보다 높아졌지만 대형 증권사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이다. 레버리지배율이 낮다는 것은 자기자본 대비 과도하게 자산을 늘리지 않았다는 의미로 재무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뜻이다.
다만 신용공여와 위험투자 확대는 향후 모니터링 요인이다.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경우 투자자산 손실이나 부실이 발생할 수 있고, 이 경우 자본적정성 지표가 약화될 수 있어서다.
김선주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은 수준이지만 리테일 부문의 견고한 사업기반과 다각화된 수입원을 토대로 우수한 실적대응력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안정적인 이익창출력 시현을 통한 자본축적으로 수정NCR 등 자본적정성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위험투자 확대와 투자자산 부실화에 따른 재무건전성 지표 저하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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