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훈풍 믿고 인수한 0% CB…주가는 전환가 27% 밑돌아리픽싱·풋옵션 등 보호장치 전무…투자자 수백억 이자만 날릴 판마일스톤 계약에 매출채권 5.4조…현금흐름 둔화 ‘뚜렷’이자 없는 CB로 우회…우량사 조달 부담, 투자자에 넘어가 등록 2026-08-11 오전 5:43:04 수정 2026-08-11 오전 5:43:04 가 가 이 기사는 2026년08월10일 17시42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현대건설(000720)이 이자 없이 조달한 50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두고 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현대건설 주가가 전환가액을 밑돌면서 투자자들이 실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생성한 인포그래픽.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11만700원으로 지난 6월 발행을 결의하고 7월 7일 납입을 완료한 CB의 전환가액 15만607원보다 26.5%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해당 CB의 금리가 0%인 점과 리픽싱(전환가액 조정) 조항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오직 주가 반등 여부에만 수익을 기댈 수밖에 없는 구조다.만약 현대건설이 CB 대신 일반 회사채를 발행했다면 매년 200억원 안팎의 이자를 부담해야 했다. 현재 현대건설 신용등급(AA-)의 3년물 회사채 금리가 연 4%대 중반에 달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은 이자 한 푼 받지 못한 채 회사의 자금 조달 비용만 대신 짊어진 셈이 됐다. 현재로선 투자자들이 고스란히 부담을 떠안는 구조가 됐지만 불과 두 달 전 시장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발행 결의 시점인 지난 6월만 해도 코스피 지수가 상승 가도를 달리며 증시 전반에 훈풍이 불었던 만큼 현대건설은 우량한 신용도를 앞세워 이처럼 발행사에 전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관철시킬 수 있었다.통상 신용도가 낮은 기업이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주로 활용하는 CB를 신용등급 'AA-'의 대형 우량사가 꺼내 들면서 표면·만기금리 0%는 물론 리픽싱 조항과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마저 배제했다.투자자에게 다소 깐깐한 조건임에도 NH투자증권(2000억원)과 한국투자증권(1500억원), 키움증권(1500억원)이 물량을 전량 인수한 이유다. 최근 증시가 변동성 확대 국면에 접어들면서 결론적으로는 투자자들이 모든 불리함을 떠안게 된 결과가 됐다는...
[마켓인]“이자도 재조정도 없다”…현대건설 ‘배짱 CB’에 물린 투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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