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한국기업평가가 하나자산신탁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재무건전성 지표가 저하되고 수익성도 약화된 영향이다.
![[마켓인]한기평, 하나자산신탁 신용등급 ‘A’로 하향](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6/PS26062601416.509x.0.png)
26일 한기평은 하나자산신탁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0'로 내리고, 등급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하나자산신탁의 재무건전성 지표 저하가 지속되고 있으며, 수익성도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하나자산신탁의 신탁계정대여금 규모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3년 말 2511억원이던 신탁계정대여금은 2026년 3월 말 9254억원으로 확대됐다. 신탁계정대여금은 신탁사업장의 자금 부족분을 신탁사가 자기 자금으로 대신 지원한 금액으로, 사업성이 악화될 경우 회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수익성도 저하됐다. 2025년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171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7.9% 줄어든 248억원에 그쳤다. 영업순이익률도 2023년 50.0%, 2024년 34.0%, 2025년 15.9%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김재범 한기평 금융2실 선임연구원은 "2025년 신규 수주가 크게 증가했으나 정비사업 비중이 높아 실적 보완 효과는 비교적 장기간에 걸쳐 나타날 전망"이라며 "금리 강세 등 부동산 시장에 비우호적인 영업환경과 신탁계정대 충당금 적립률이 16.1%로 경쟁사 대비 낮은 점을 감안하면 충당금 적립 부담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2023년 이후 수주 비중이 증가한 차입형 토지신탁에서 신탁계정대 투입이 확대될 경우 재무 부담이 지속될 수 있다"며 "책준확약 관리형 토지신탁 사업장이 대부분 완공되면서 우발부채 리스크는 상당 부분 해소됐으나, 준공 관리를 위해 투입한 신탁계정대 회수 추이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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