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칼럼] 선거 영향은 일시적…핵심은 경제와 기업 경쟁력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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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05 14:50 수정2025.06.05 14:51

[마켓칼럼] 선거 영향은 일시적…핵심은 경제와 기업 경쟁력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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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칼럼] 선거 영향은 일시적…핵심은 경제와 기업 경쟁력 회복

[마켓칼럼] 선거 영향은 일시적…핵심은 경제와 기업 경쟁력 회복

신긍호 베이직자산운용 대표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한 4일 한국 주식시장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새로운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어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 등의 주가상승률이 높았습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대규모 순매수를 나타낸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큰 규모의 순매도를 나타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주가지수가 지난 4월 2200 수준에서 2700 까지 상승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이미 반영했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대통령 선거는 여섯 차례 있었는데, 대통령선거 전후 의 주가흐름을 살펴보면, 평균적으로 대통령선거가 있었던 해당 월말 주가지수를 기준으로 이후 1년 동안 약 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자료를 기초로 개인투자자들은 대통령 선거가 끝난 시점에 한국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국주식시장의 흐름은 대통령선거의 결과에 의한 영향보다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노무현 대통령 취임 이후 1년 동안 코스피는 약 29%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는 약 26% 상승했습니다. 이명박대통령 취임 이후 1년 동안 코스피는 약 41% 하락했는데,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는 약 38% 하락했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문재인,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1년 동안 한국 주식시장 주가흐름도 미국 주식시장의 흐름과 동조화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볼 때, 대통령선거 결과만으로 주식시장의 흐름을 예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마켓칼럼] 선거 영향은 일시적…핵심은 경제와 기업 경쟁력 회복

우리가 주목해야할 내용은 2012년 이후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의 국내외 주식시장 변화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1년 동안 코스피는 약 1% 상승에 그쳤는데, 같은 기간 동안 미국 S&P500지수는 약 30% 상승했으며,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무려 약 56%의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2012년말부터 현재까지 약12년동안 미국과 일본 주식시장은 연평균 20% 이상의 지속적인 상승률을 나타낸 반면, 한국주식시장은 제자리에 머물러서 횡보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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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시장은 지난 12년 동안 금융과 실물 경제를 주도하는 핵심국가 역할에 힘입어 상승했고, 일본 주식시장은 2012년12월 ‘아베노믹스’를 기원으로 추진된 ‘밸류업 정책’에 힘입어 중국 주식시장에서 이탈된 글로벌 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2년 동안 미국과 일본 주식시장 상승세의 바탕에는 국가경제와 상장기업들의 성장성, 수익성과 주주환원정책 등에 대한 지속적이고 일관된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새로운 정부에서 추진하는 상법개정안 및 이전 정부에서 추진해온 밸류업 프로그램 등 정책 추진동향을 면밀히 주시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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