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도 아미?” BTS 파리 공연장서 ‘아미밤’ 든 佛 대통령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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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BTS 공연을 관람 중인 마크롱 대통령 부부. x 갈무리

17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BTS 공연을 관람 중인 마크롱 대통령 부부. x 갈무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방탄소년단(BTS)의 프랑스 공연장을 찾아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RTL 등 프랑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공연의 첫 번째 무대를 직접 관람했다.

이들은 공연장 대형 화면에 수초간 등장했으며, 관중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해당 공연에는 8만8000여 명의 관객이 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두 사람은 객석에서 공연을 관람하며 방탄소년단의 공식 응원봉인 ‘아미밤’을 들고 있었다. 마크롱 대통령이 미소를 짓자 객석에서는 큰 환호가 터져 나왔다.

마크롱 대통령의 공연 관람 장면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온라인상에서는 프랑스 국가원수가 케이팝(K-POP) 공연장을 직접 찾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정말 예상치 못한 일이다”, “BTS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하네”, “혹시 영부인도 아미 팬일지도 몰라?”, “마크롱 대통령도 나보다 먼저 BTS를 봤잖아!”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BTS의 히트곡 ‘다이너마이트’ 공연 영상과 함께 ‘파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 같은 모습은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한국을 공식 방문한 지 몇 달 만에 나온 것이다. 갈라(Gala)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공연 후 BTS 멤버들과 만남을 가졌다고 한다. 이들은 4월 프랑스 외교 방문의 일환으로 서울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해 여러 K팝 스타들을 만났다.

실제로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는 지난해 BTS 멤버 제이홉(j-hope)의 공연에 각별한 관심을 나타낸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된 적도 있다.

제이홉은 지난해 5월 프랑스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La Défense Arena)에서 개최된 ‘노란 동전 모으기 자선 행사’(Le Gala des Pièces Jaunes)에서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행사를 주최한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는 제이홉에게 올해의 오프닝을 맡아달라고 특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BTS는 17일과 18일 예정된 프랑스 공연 중 첫 번째 공연에서 약 8만8000명의 관객이 운집한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들은 오는 19일 2026 피파(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 공동 헤드라이너로 출격한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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