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캐릭 맨유 임시감독이 FC바르셀로나에 임대 중인 마커스 래시포드의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진출처|FC바르셀로나 페이스북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의 마이클 캐릭 임시감독의 최근 발언에 맨유 팬 여론은 뒤숭숭해졌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으로 임대된 ‘금쪽이’ 마커스 래시포드의 복귀 가능성이 대두되면서다.
캐릭 감독은 최근 영국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어떤 사안들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결론을 내려야 할 때가 있다. 래시포드의 경우가 그렇다”고 말했다. “당장은 아무 것도 결정되지 않은데다 지금 단계에선 딱히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으나 맨유 복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셈이다.
바르셀로나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는 래시포드의 거취는 유럽 현지에서 상당히 뜨거운 이슈다. 바르셀로나는 2600만 파운드에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있지만 지난달 중순 이후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바르셀로나는 얼마 전만 해도 ‘임대 연장’을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를 자국 언론을 통해 흘렸지만 지금은 완전히 조용해졌다.
일각에선 ‘완전 영입 옵션’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간도 만료됐다고 본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 세르는 “래시포드를 완전 영입하려면 3월 말까지는 맨유에 알렸어야 한다. 옵션 조항이 끝났다”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는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완전히 적응한 상태다. 왼쪽 윙포워드를 주 포지션으로 오른쪽 날개와 센터포워드로도 뛸 수 있는 ‘다용도 공격수’인 그는 한지 플릭 감독의 신뢰를 한몸에 받으며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7경기서 14골·14도움을 뽑았고 팀의 라리가 우승에 힘을 보탰다.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이별이 확정된 다음 시즌부터 래시포드의 비중을 더 늘리길 원했다. 본인도 잔류를 원하는 듯 하다.
반면 맨유 팬들은 래시포드의 복귀를 딱히 원하지 않는다. 팀 기여도에 비해 과하게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고 본다. 2028년 여름까지 맨유와 계약이 된 래시포드가 캐링턴 클럽하우스로 돌아온다면 주급 32만5000파운드를 그대로 받게 된다.
맨유 선수단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상위 4위권에 들지 못해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출전이 불가능해지자 종전 계약에 따라 급여가 25% 삭감됐지만 이번 시즌 후반기의 맹렬한 도약에 힘입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확보했다. 래시포드는 맨유에 복귀하면 기존 주급을 보전받을 수 있다.
캐릭 감독은 2016년 2월 래시포드의 맨유 데뷔전에서 함께 뛰었고, 조세 무리뉴 감독과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 또 2021년 3경기 임시 지휘봉을 잡았을 동안에도 래시포드를 지도한 적이 있다. 햇수론 6년에 가까운 업무 관계를 맺었다.
그러나 래시포드는 2024년 12월 빅토리아 플젠과 UEFA 유로파리그 경기 교체투입 이후 맨유 유니폼을 입고 뛴 적이 없다. 당시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은 해당 경기 후 래시포드를 명단 제외했고, 래시포드는 이적 의사를 공공연하게 드러낸 뒤 지난해 겨울 애스턴 빌라(잉글랜드)로 임대됐다. 애스턴 빌라는 3000만 파운드의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하지 않았고 복귀했지만 그의 자리는 없었다.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의 등번호 10번을 취소하고 이적생 마테우스 쿠냐에게 넘겼고, 아예 프리시즌 훈련을 1군과 함께 하지 못하도록 했다. 다행히 바르셀로나가 래시포드에게 러브콜을 보내 2번째 임대가 이뤄졌다.
임대기간 만료가 가까워졌지만 모든 상황이 불투명하다. 맨유가 왼쪽 측면 보강이 필요하고 래시포드는 “팬들은 래시포드를 적임자로 보지 않는다. 32만5000파운드의 주급 절반으로도 더 출중한 능력의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아무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 당장 캐릭 감독의 동행 여부도 확정되지 않았다. 짐 랫클리프 공동 구단주는 캐릭 감독의 유임을 비롯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래시포드의 복귀 역시 코칭스태프가 정리된 이후 결정될 가능성이 지금으로선 커 보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3 hours ago
3









!["아아 팔아 갖고는"…치킨·볶음밥까지 내놓은 커피전문점 '속사정' [트렌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604/01.43949627.1.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