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돼. 이 모습 갖곤 안 돼” 윤성빈-정현수 2군 보낸 김태형 롯데 감독의 따끔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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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윤성빈(왼쪽)과 정현수가 12일 사직구장서 열린 NC전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윤성빈(왼쪽)과 정현수가 12일 사직구장서 열린 NC전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사직=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안 돼. 지금 이 모습 갖곤 안 돼.”

롯데 자이언츠는 13일 사직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윤성빈(27), 정현수(25)를 1군 엔트리서 말소한 뒤 이민석(23), 박준우(21)를 콜업했다. 윤성빈, 정현수는 12일 사직 NC전에 나란히 등판했다. 윤성빈은 1이닝 2볼넷 1탈삼진 무실점, 정현수는 0.2이닝 1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들 2명 모두 실점 없이 투구를 마쳤지만 주자를 쌓은 뒤 교체되거나 기복을 보였다.

윤성빈은 구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직구 구속은 평균 시속 149㎞에 머물렀다. KBO 공식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평균 4㎞ 느려졌다. 윤성빈은 1-8로 뒤진 8회초 등판해 선두타자 박민우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계속된 1사 1루서 허윤에게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김 감독은 “지금 이 모습으로는 안 된다. 스프링캠프 때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흐름이 계속 좋지 않게 흘러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성빈은 지난달 7일 사직 KT 위즈전을 끝으로 1군 엔트리서 말소된 뒤 한 달여 만에 등판했다. 지난해 1군 불펜 요원으로 발돋움한 그는 올 시즌 필승조 후보로 기대를 모았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김 감독은 “볼이 되더라도 직구가 손끝서 힘 있게 나가야 하는데, 자신감이 떨어졌는지 공을 놓는 느낌이더라. 디딤발을 힘차게 디디며 던지던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원 포인트 릴리프로 성장한 정현수에 대해선 볼카운트 싸움서 좀 더 우위를 점하길 바랐다. 정현수는 올 시즌 64.7%의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기록했지만 김 감독은 최근 들어 그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봤다. 그는 “제구가 이전만큼 잘 되지 않는다. 맞더라도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현수는 무조건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고 들어가야 하는 투수다. 구석에 던지기에 앞서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공으로 카운트를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직|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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