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암 백신 임상 성공 소식에…모더나 주가 하루 만에 177% 상승

1 week ago 10

미국 제약 회사 모더나가 맞춤형 암 백신의 임상 3상을 성공시켰다고 밝히면서 하루 만에 주가가 177% 상승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된 바이오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19일(현지 시간) 모더나는 머크가 공동 개발한 환자 맞춤형 mRNA(메신저 리보핵산) 암 백신이 고위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에서 암 재발과 전이를 억제하는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쓰인 mRNA 기술을 활용해 암 재발을 막고 전이를 억제하는 효과를 달성한 것이다. 이번에 개발된 치료제는 환자 개개인의 종양에 나타난 최대 34개의 신생 항원을 표적으로 삼도록 설계된 ‘인티스메란 오토진’(intismeran autogene, 개발명 V940·mRNA-4157)으로 개인 맞춤형 암 치료제가 대규모 3상 임상 과정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 회사는 흑색종 제거 수술을 받은 고위험 환자 1100여 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임상 성공 소식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모더나 주가는 하루 만에 176.97% 오른 174.3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60달러 수준이었던 주식이 암 백신 임상이 성공했다는 소식에 175달러선까지 오른 것이다. 머크의 주가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2.60% 상승한 152.20달러로 마감했다.간밤 사이 모더나와 머크의 소식은 국내 코스닥 바이오 주가도 끌어올리고 있다. 20일 11시 5분 기준 소마젠(+29.98%), 제넥신(+15.93%), 나이벡(+12.23%), 알테오젠(+9.88%), 에스티팜(+7.65%) 등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오 종목의 상승에 힘입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2% 오른 840.29에 거래되고 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폭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과 미국 국채 금리 급등세 진정, 모더나의 주가 폭등 등이 바이오를 비롯한 성장주의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면서 국내 증시도 반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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