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60년 독자에게 듣는다
최기주 아주대 총장
틱톡 등 '숏폼'에 익숙한 20대
거대담론 사라지고 팬덤 매몰
매경, 더 친절한 기사 제공땐
대학생 지식의 지평 넓어질것
"매일경제신문의 60년은 뉴스를 전달하는 시간을 넘어 지식의 창고를 만들어온 역사입니다. 이제는 지평을 더 넓혀 대학생들에게 '사유의 나침반'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아주대학교의 수장으로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는 최기주 총장은 매일경제 창간 60주년을 축하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총장은 1990년대부터 맺어온 매경과의 인연을 회상하며 "사람도, 신문도 60주년을 맞이하는 것은 참으로 의미가 깊다. 단순 보도 외에 세계지식포럼과 같은 독보적인 지식 플랫폼을 구축한 것은 장대환 회장을 비롯한 매일경제의 탁월한 선견지명이었다"고 평가했다.
교통공학의 권위자이기도 한 최 총장은 과거 매경춘추 필진으로 활동하면서 자신의 전문 분야에 인문사회학적 시각을 더한 글들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미국 연수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쓴 '썬팅의 사회학'이나 목적지만 향하는 내비게이션의 부작용을 의대 쏠림 현상에 비유한 글들은 모두 우리 사회의 단면을 꼬집고자 했던 시도였다"고 떠올렸다.
특히 그는 의대를 보유한 대학 총장임에도 불구하고 의대 열풍을 두고 "모두가 한 방향으로만 뛰는 것은 위험하다"며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것을 찾는 태도가 개인과 대학에 절실하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요즘 대학생들은 종이 신문 대신 틱톡 등 짧고 빠른 매체에 익숙하다"며 "과거처럼 거대 담론은 사라지고 팬덤에만 매몰되기 쉬운 시대에 신문이 AI와 잠시 떨어져 고전을 접하고 사유하는 통로가 되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최 총장이 매경에 주문한 것은 '친절함'이었다. 최 총장은 "반도체 주식 이야기를 하기 전에 도체와 반도체의 차이가 무엇인지부터 차근차근 짚어주는 기사가 필요하다"며 "독자가 다 알 것이라는 선입견을 버리고, 지적 허기를 채울 수 있는 '친절한 지식 가이드'가 되어 달라"고 전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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