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적 동결한 FOMC…해외 IB “연준의 인플레이션 지속 우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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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올해 6월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된 가운데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이번 회의가 예상보다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었다고 평가했다.

사진=로이터

18일 한은 뉴욕사무소는 ‘6월 FOMC 회의 결과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평가 및 금융시장 반응’이란 보고서를 통해 6월 FOMC 결과와 시장 반응을 짚었다. 시장에선 대체로 이번 FOMC가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기준금리 동결은 대체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경제전망은 다소 매파적이었다. 미 연준은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4%에서 2.2%로 하향 조정한 가운데 개인소비지출(PCE)과 핵심 PCE는 각각 2.7%에서 3.6%, 3.3%로 상향 조정했다. 실업률은 4.4%에서 4.3%로 낮췄다.

정책결정문에선 최근 경제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확대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은 2% 목표물가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워시 의장 역시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은 2% 목표를 5년 넘게 상회하고 있으며 현재도 에너지 가격 상승 및 공급망 충격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짚었다.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대한 변화 기조도 뚜렷했다. 워시 의장은 “정책결정문에서 포워드 가이던스 문구를 삭제했으며 더 짧고 간결하게 사실관계만 전달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면서 “점도표를 제출하지 않았는데, 향후 소통방식 전반에 대해서는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시장에선 정책결정문에서 완화 편향 문구가 삭제된 가운데 점도표에서 위원 절반이 올해 금리인상을 전망한 점과 기자회견에서 물가목표 달성 의지가 강조된 점을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이번 FOMC가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FOMC는 전반적으로 매파적 기조가 명확했으며 인플레이션이 초기 충격을 넘어 지속될 가능성에 대한 연준 우려가 더 커졌음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근원 PCE 인플레이션이 올해 3.3%로 상향조정됐고 더 주목할 부분은 내년이 2.5%로 상향조정된 점”이라면서 “이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논리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JP모건은 “절반 가량의 위원이 올해 금리인상을 시사하면서 예상보다 훨씬 매파적이었다”면서 “내년 점도표도 중간값은 현재 정책금리 수준으로 유지됐으나 8명이 현재보다 높은 금리를 예상하면서 분포가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었다”고 봤다.

한은 워싱턴주재원은 “워시 의장이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에 대해서만 논의됐다는 점을 언급하고 연준이 물가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한 점을 감안할 때 연준은 경제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금리 조정 필요 여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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