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100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
보도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4만5000명 이상이었던 맥킨지 직원 수는 최근 약 4만명으로 줄었다.
FT는 “맥킨지 100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 감원”이라며 “이번 감원은 전체 컨설팅 시장의 매출 성장 둔화와 연관돼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제 대책으로 기업들이 풍부한 자금을 확보하면서 2020~2021년 인수합병(M&A) 붐이 일었고, 이에 따라 컨설팅 회사들은 대규모 인력 확충에 나섰다.맥킨지 역시 지난 5년간 핵심 자문 서비스를 넘어 대규모 프로젝트 실행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인력을 약 3분의 2까지 늘렸다.
하지만 2022년 봄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M&A 활동이 점차 둔화됐고, 이에 따라 인력 과잉 문제가 불거졌다.
여기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도입으로 저연차 직원들이 담당하던 업무의 자동화 가능성까지 겹치며 구조적인 변화도 나타났다.맥킨지는 2023년부터 구조조정에 착수해 백오피스 인력 1400명을 해고했으며, 지난해에는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등 분야의 전문 인력 400명을 추가로 감원했다.예년보다 엄격해진 중간 성과 평가 제도를 통해 성과가 낮은 컨설턴트들에게 퇴직을 유도하는 압박도 강화했다.
한편 또 다른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미국 법인도 이달 초 전체 직원의 2%에 해당하는 약 1500명을 감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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