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목 동맥 벽 찢어져 생긴 뇌경색”…재발 5명 중 1명, 첫 1주에 집중

2 hours ago 1

두통을 호소하는 모습을 표현한 자료사진. 두개경부동맥박리로 인한 뇌경색은 증상 발생 후 첫 일주일에 재발 위험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머리나 목의 동맥 벽이 찢어져 생기는 ‘두개경부동맥박리’ 환자의 뇌경색 재발이 최초 증상 발생 후 첫 일주일에 집중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재발 위험은 박리가 생긴 위치보다 혈관 영상에서 보이는 모양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 연구팀(공동 교신저자 계명대 동산병원 신경과 홍정호 교수, 제1저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장성화 교수)은 국내 17개 대학병원이 참여한 다기관 뇌졸중 코호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두개경부동맥박리는 뇌로 혈액을 보내는 머리나 목 부위 동맥의 안쪽 벽이 찢어지면서 혈액이 혈관 벽 사이로 파고드는 질환이다.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 뇌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50세 이하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뇌경색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미국심장협회(AHA)에 따르면 경부동맥박리는 전체 허혈성 뇌졸중의 약 2%를 차지하지만, 50세 미만에서는 최대 25%까지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급성 뇌경색 또는 일과성 허혈발작(TIA)으로 입원한 환자 7만5903명 가운데 증상 발생 후 7일 이내 두개경부동맥박리를 진단받은 711명을 1년간 추적했다. 환자들은 최초 증상 발생 후 중앙값 7.7시간 만에 병원에 도착했다.재발은 초기에 몰렸다. 누적 뇌경색 재발률은 증상 발생 첫날 8.7%, 1주일 이내 17.4%였다. 이후 증가 폭은 크지 않아 1개월 이내 18.4%, 1년 이내 19.9%로 나타났다. 환자 1000명을 하루 관찰했을 때의 재발 발생률로 환산하면 첫날 271.2건에서 2~3일째 44.9건, 4~7일째 13.8건으로 급감했고, 1주일 이후에는 0.1건에 그쳤다. ● 재발 위험, ‘어디가 찢어졌나’보다 ‘어떻게 변했나’눈에 띈 것은 박리의 위치보다 혈관 형태였다. 그동안 임상에서는 박리가 머리 안쪽 혈관에 생겼는지, 목 부위 혈관에 생겼는지가 중요하게 다뤄졌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위치와 재발 위험 사이에 유의한 관련이 확인되지 않았다. 반면 박리된 혈관이 늘어나지 않고 좁아지기만 한 환자는 좁아진 부분과 늘어난 부분이 함께 나타난 환자보다 1년 내 뇌경색 재발 위험이 1.69배 높았다.혈관 영상에...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