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경기에서 놀라운 수비를 보여준 김혜성(26, LA 다저스)의 가치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LA 다저스 내야진에 부상이 계속되고 있다.
LA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SNS 등을 통해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왼쪽 팔꿈치 염증으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고 전했다.
이어 마이너리그에서 외야수 제임스 아웃맨을 불러올린다고 덧붙였다. 에르난데스는 내야와 외야를 모두 소화하는 전천후 선수다.
최근 맥스 먼시의 이탈에 이은 또 다른 부상자 발생. 이에 뛰어난 타격에 이어 수비까지 보여준 김혜성은 더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LA 다저스는 8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2루수 김혜성, 3루수 미겔 로하스, 중견수 제임스 아웃맨의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을 상대할 밀워키 선발투수는 오른손 프레디 페랄타로 9승 4패와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 중이다. LA 다저스 선발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먼시의 부상 이탈 기간 동안 2루수 김혜성, 3루수 토미 에드먼 체제를 운영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은 지난 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2루수로 나서 두 차례나 하이라이트 필름 수비를 선보였다. 과거 데릭 지터를 연상시키는 수비.
우선 김혜성은 1회 크리스티안 워커의 타구를 2루 위치에서 잡아 빠르게 1루로 던졌다.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안타가 내야땅볼이 된 것.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김혜성은 2회 더 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야이너 디아즈의 타구를 2루가 아닌 유격수 자리까지 빠르게 이동해 타구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서는 안타 1개 추가. 이에 김혜성은 7일까지 타율 0.351 출루율 0.396 OPS 0.885 등으로 좋은 타격 성적을 내고 있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타석에서의 활약은 물론 안정된 수비까지 선보인 김혜성은 당분간 LA 다저스의 붙박이 2루수로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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